앞서 EARIN 블루투스 이어폰의 개봉기에 이어 실제 사용과정과 음질에 대한 솔직한 평가, 그리고 사용 중 발견된 사소한 버그(?) 몇 가지를 총 2회에 걸쳐 리뷰하겠습니다. ERAIN의 충전을 위해 충전캡슐에 장착한 후, 한 시간 가량이 지났을까.. 충전을 의미하는 빨간색 LED 불빛이 꺼진 것을 확인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첫 페어링을 시도했습니다. 그 전에 EARIN의 페어링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면... EARIN의 페어링은... EARIN은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과 달리 페어링을 위해 전원을 켜는 과정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충전 캡슐에 넣으면 전원이 꺼지면서 충전이 이루어지고, 충전 캡슐에서 이어폰을 빼면 3초 내외의 시간이 지나 페어링 모드로 전환되는 구조인데요, EARIN은 이어폰 유닛을 한 개를..
"그러나 그것이 실제 일어났습니다..." 2014년 6월,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에서 펀딩을 시작한 EARIN 블루투스 이어폰(이하 EARIN)을 보고있자면 이런 생각이 누구나 들만큼, 블루투스의 의미를 그대로 살린 혁신적이면서도 어찌보면 당연한 진짜 "선" 없는 이어폰이 세상에 선보여졌습니다. 저도 이 제품을 킥스타터에서 처음 봤을 때만 하더라도 '참 혁신적이긴 한데, 과연 실용화 될까?'에 대한 의문을 품으면서도 실제로 제품화 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될 것이란 생각을 했었는데요. 제 기억에서 최근 몇 년 사이에 보아왔던 IT 관련 제품 중 혁신성으로 1, 2위를 다툴 만큼, 큰 임펙트를 던져 준 EARIN이 실제로 상용화되어 몇 일 전, 국내 정식 출시 되었..
지난 일요일, 네이버 음향기기 관련 카페의 번개가 있어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들렀고, 음악과 포터블 디바이스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신 분들과 잠깐이지만 즐거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요즘 포터블 디바이스 유저들 사이에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Sony의 프리미엄 사운드 Mirco SD Card(SR-64HXA)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단지 고품질 음악 하나만을 위해 출시된 64GB의 자그마한 Mirco SD Card.. 모임을 끝내자마자 서둘러 인근에 위치한 소니스타일 압구정점에서 무려 18만원에서 천원 빠지는 문제의 그 물건을 Get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 모델을 기사로 접한 후, '내가 살면서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바꾼다거나, 커스텀 케이블로 사운드의 성향을 바꾸고, 24bit 고..
도대체 음덕질의 끝은 어디일까요? 이어폰과 헤드폰.. 그리고 포터블 DAP에 관심을 갖다가 FLAC이나 DSD같은 고퀄리티의 음원파일에 대한 욕구를 넘어서 이젠 커스텀 케이블에 관심을 갖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전형적인 소비자 포지션인 관계로 직접 개조의 영역까지는 뛰어들지 않을 거라는 점과 실내에서 음악감상을 할 일이 없기에 거치형 오디오는 이용할 일이 없다는 정도...) 그제, 강남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강남역 근처에 위치한 강남사운드 연구소(http://www.gsoundlab.com/)에 들렀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그간 셰에라자드나 논현역 인근의 위치한 국제미디, 대학로 쪽에 있는 이어폰 샵 그리고, 홍대 인근의 사운드스토어는 몇 번씩 들러봤지만, 비교적..
최근 무슨 바람이 들어서인지 2년 전에 본체만 180만원을 들여 조립, 구매했던 데스크탑 PC 업그레이드를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확장성이 떨어졌던 아수스의 micro-ATX보드인 P8H77-M LE에서 ATX 표준 크기의 메인보드인 ASRock의 Z77 Perfomance(ASRock 사이트를 봐도 찾을 수 없는 사생아 같은 버전이라고 하더군요.)로의 업그레이드를 시작으로, 20만원 대의 고가 PC케이스인 IN WIN의 904 X-View Plus 모델, 기존에 16GB 메모리에 16GB를 더한 32GB로 RAM을 올렸습니다.(그간 새로운 주변기기나 추가해봤지, 메인보드를 교체하는 작업은 처음 해봐서 삽질을 참 많이도 했습니다..) 이 미친 지름신. 강화유리와 알루미늄 케이스로 구성된 IN WIN의 90..
지난 2014년 한 해.. 그간 알게 모르게 여러 헤드폰과 이어폰이 제 손을 거쳐갔으나.. 왠지모를 귀차니즘으로 인해 듣고 즐기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리뷰어 본연의 역할인 리뷰작성을 등한시 했습니다. 물론 제 리뷰의 성격이 다들 블로거들 만큼의 전문성을 띄는 것은 아닙니다만, 리뷰를 업(?)으로 삼고 계신 분들 처럼 일정 비용이나 협찬을 받는다거나 하는 게 아닌, 순수한 이용자의 입장에서 느낀 그대로를 글로 전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읽는 분의 느낌과 상이한 부분이 있더라도 적당히 이해하고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최근 들어 가히 폭발적인 속도로 질러대고 있는 음향기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리뷰의 소재는 제목과 같이 어지간한 하이엔드 헤드폰 가격을 뛰어넘는다는 JH Audio의 록산느(Roxan..
평소 저의 1년 주량이 고작 맥주 500cc에 불과한지라 술로 스트레스를 풀 수 없는 선천적인 제약 사항이 있는 탓에 담배라는 대용품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합니다. 그렇다고 골초 수준은 아니고 하루 평균 반 갑 정도의 흡연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4년 12월 어느 날... 그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용품인 담배가격이 배나 인상된다는 비보를 접한 후, 더 저렴하게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직접 말아피는 담배가 적당하다는 생각에 회사 인근에 위치한 롤링타바코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왜 끊을 생각을 못하는게냐..ㄷㄷㄷ 기존에 전자담배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직접 피우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고 또 일반 담배보다도 더 건강에 해롭다는 여러 언론보도의 영향을 받아, 전자담배를 포기하고 ..
앞서 크레마원의 하드웨어 중심 리뷰를 정리해봤는데, 오늘은 최종 양산버전 수령 이후 3주 간에 걸쳐 꼼꼼히 살펴본 UI와 ebook 관련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내용을 정리하기에 앞서... 타 상업적인 블로그와 달리 지금까지 제 블로그를 통해 리뷰해왔던 모든 디바이스 혹은 모바일 주변기기들은 제가 직접 구매해서 리뷰를 작성해왔기에 단점에 대해서 큰 부담없이 확실히 지적할 수 있었는데, 이번 크레마원과 같은 케이스는 지인을 통해 디바이스 협찬을 받아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기에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고, 속된 말로 '얼마나 빨아줘야 하는걸까..?' 혹은 '까야할 꺼리를 어느 정도 수위로 조절해야 하는 걸까?'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역시 돈을 받거나 혹은 디바이스를 공짜로 얻거나 하진..
금주 중 예판이 시작될 예정인 크레마원(Crema 1) 양산버전을 입수했습니다.(5월 7일자로 공식판매가 시작됐습니다. 16GB는 21만원 대, 32GB는 23만원대로 책정됐군요?) 지난 2014년 1월 초에 미국에서 열린 2014 CES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던 YES24 크레마원 양산버전은 Android 4.2 젤리빈을 탑재하였고, 1280x800의 해상도를 가진 7인치 IPS-LCD WXGA급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등, 앞서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전반적인 스펙과 동일한 구성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시되었던 20만원 대 이하의 7인치 컬러 태블릿들과 비교했을 때, 하드웨어 완성도 측면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만큼,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이 높은 완성도의 근간에는 뛰어난 ..
아마존이나 이베이와 같은 해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해외배송대행 업체를 통해 현지에 배달시킬 주소를 입력할 때 자주보는 지역이 바로 델라웨어(Delaware) 입니다. 그런데 문뜩... "왜 델라웨어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주요 배송대행업체를 살펴봤더니 2개 이상의 현지주소를 제공하는 업체들 모두 하나같이 델라웨어에 주소지를 두고 있더군요. 궁금하면 못참는 성격... 한 번 알아봤습니다. 미국 동부 연안에 붙어있는 작은 주로군요? 미국 독립 당시의 13개 주 중 하나인 델라웨어는 미국 헌법을 처음으로 승인한 주라고 하는데, 미국의 50개 주 모두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흔히 들어봤던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워싱턴 등과는 달리 거의 듣보잡 수준의 동네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