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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EARIN 블루투스 이어폰의 개봉기에 이어 실제 사용과정과 음질에 대한 솔직한 평가, 그리고 사용 중 발견된 사소한 버그(?) 몇 가지를 총 2회에 걸쳐 리뷰하겠습니다. ERAIN의 충전을 위해 충전캡슐에 장착한 후, 한 시간 가량이 지났을까.. 충전을 의미하는 빨간색 LED 불빛이 꺼진 것을 확인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첫 페어링을 시도했습니다. 그 전에 EARIN의 페어링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면...


EARIN의 페어링은...


EARIN은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과 달리 페어링을 위해 전원을 켜는 과정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충전 캡슐에 넣으면 전원이 꺼지면서 충전이 이루어지고, 충전 캡슐에서 이어폰을 빼면 3초 내외의 시간이 지나 페어링 모드로 전환되는 구조인데요, EARIN은 이어폰 유닛을 한 개를 사용하느냐, 두 개 모두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모노 모드와 스테레오 모드 두 가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모노 모드의 경우 좌우 가리지 않고 사용하고자 하는 유닛 하나를 꺼내 페어링을 하면 됩니다.


대표이미지


반면 스테레오 모드를 이용하기 위해선 일단 왼쪽(L) 이어폰만 충전 캡슐에서 꺼내 Earin L로 표기되는 블루투스 기기 명을 선택해서 페어링을 마친 후, 약 5초 정도 후에 나머니 오른쪽(R) 이어폰을 꺼내기만 하면 자동으로 오른쪽까지 인식됩니다. 그 반대로 오른쪽 이어폰을 마스터로 사용하는 경우엔 오른쪽(R)이어폰을 먼저 꺼내 페어링을 완료하고 왼쪽(L) 꺼내는 방식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왼쪽을 먼저 꺼내기가 쉬워서 보통은 왼쪽 이어폰 유닛을 마스터로 사용합니다.

 

간혹 이 과정에서 오른쪽 유닛의 페어링이 잘 안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때는 페어링한 기기정보를 삭제한 후 다시 위 과정을 반복해보시면 문제 없이 페어링 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할 점은 모노 모드의 지원인데요. 모노 모드는 분명 통화를 염두에 둔 기능일텐데, EARIN은 통화기능이 제공되진 않기에 왜 모노 모드가 존재하는지 약간 의문이긴 합니다.



실제로도 음악청취 중 전화가 올 경우,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은 이어폰 내 버튼을 눌러 통화를 하거나 스마트폰에서 송수신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반해, EARIN은 그런 옵션이 없어, 전화가 올 경우 일단 이어폰을 빼고 통화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이 있는데요, 참고로 2016년 3월 킥스타터를 통해 노이즈 캔슬링은 물론 통화까지 가능함은 물론, 연속재생시간도 5시간까지 가능한데다 가격까지 $100불 가까지 저렴한 RippleBuds가 펀딩이 시작됐는데, 놀랍게도 한국인이 주축으로 된 개발진이군요!! 우리나라 기술력이 이 정도일 줄이야...


RippleBuds의 모델 컷. 헐... 용산에 있는 아이파크몰인 듯 싶은데..


하지만 많은 유저가 찾게 될 스테레오 버전은 2016년 5월에 펀딩을 시작해서 2016년 9월에야 첫 발송을 한다고 하는데... 뭐 계획이야 그렇지만 킥스타터 스케줄이 원체 고무줄 스케줄인지라 과연 올해 해당 프로젝트가 완료될지도 미지수이고 킥스타터 펀딩가격이 아닌 실제 양산판매가는 사실 상 더 올라갈 것이기에 일단은 그렇다고만 알고 계시면 되고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링크를 클릭하셔서 RippleBuds 페이지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이미 스테레오 모드 펀딩 옵션 중 $99와 $109 옵션을 종료됐네요.)


이런 저런 검색을 해보다가 노이즈 캔슬링까지 지원되는 완성형 블루투스 이어폰이 있다는 것에 혹해서 잠시 삼천포로 빠졌는데요, 다시 EARIN으로 돌아와, 스테레오 모드 이용 시 EARIN은 왼쪽 유닛의 페어링이 기본이 되고, 왼쪽 유닛이 오른쪽 유닛으로 블루투스 신호를 전달해주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구조 탓에, 일부 뽑기를 잘못한 유저들의 경우, 오른쪽 이어폰 유닛의 끊김이 매우 심하다는 분들이 간혹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 괜찮습니다.. 캬캬캬캬...

 
 

주파수 간섭문제... 하지만...


EARIN 국내 총판에 따르면 이런 문제는 주로 전파간섭이 발생할 수 있는 신호등 근처나 지하철 등의 실외일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서울을 기준으로 대부분의 신호등이 직류를 사용하는 LED 방식을 취하고 있고, 일부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하철이 힘이 쎈 직류전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직류 전압에 영향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듯 합니다. 아마 EARIN 뿐만 아니라 이미 출시되었거나 곧 출시될 예정인 유사 컨셉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EARIN과 크게 다르지 않은 페어링 방식을 제공할텐데,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블루투스 신호를 강하게 쏴줘야 합니다. 아마도 머리에 문제가 생기겠지..


문제의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연구원을 죽입시다!!


그런데 이럴 경우, 전파 연구소에서 불합격통지를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전파 연구소의 기준이 바뀌지 않는 이상, 블루투스 신호를 높일 수는 없어보이며, 보다 획기적인 페어링 방식이 제공되지 않는 한, 동일한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미국 현지 제조사에 관련 문의를 넣어놓은 상태이니 답변이 오는대로 다시 포스팅 하기로 하고요, 위 과정에 따라 순서대로 페어링을 진행하면 스마트폰과의 페어링이 완료 됩니다. 스테레오 기준으로 페어링 방법을 요약하면...


1.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 기능을 ON 한다.

2. 충전 캡슐에 있는 이어폰 중 왼쪽(L) 이어폰을 꺼낸다.

3. 약 3초 가량 지나면 스마트폰에 "Earin L" 기기 이름이 확인된다.

4. "Earin L"을 터치하여 페어링을 완료 한 후, 5초 정도 지나서 나머지 오른쪽(R) 이어폰 캡슐에서 꺼낸다.

5. 이어폰을 귀에 착용하고 Play!!


전용 APP으로 성능 끌어올리기!!


생각보다 간단하죠? 페어링이 완료되면 그 즉시 음악을 들을 수가 있는데, 여기에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이용한다면 EARIN을 보다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Parrot Zik 헤드폰에서 제공하는 앱처럼 사운드의 성향까지 조정할 순 없고요, 배터리 잔량을 확인이나 좌우 밸런스 조정 및 BASS BOOST 기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앱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용 EARIN APP 다운받기

 

 아이폰용 EARIN APP 다운받기


페어링이 유지된 상태에서 앱을 실행하면, 첫 화면에서 EARIN의 시리얼 번호를 입력하라는 창이 나오는데요, EARIN의 시리얼넘버는 충전캡슐의 하단(캡슐 충전단자 반대편)에 보일랑말랑 S/N XXXXXXXX 형식으로 8자리 숫자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 숫자 8자리를 앱 입력창에 입력하면 앱에서도 인식이 완료되고, 아래 화면과 상당히 심플한 UI의 인터페이스가 확인되고, 곧 이어폰이 인식됩니다. 인식된 상태에서 밸런스 조정이나 BOOST를 설정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블루투스 신호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내는 만큼, 이어폰 출력도 왼쪽이 조금 더 쎈 느낌이며 귀가 민감하신 분들은 밸런스를 조정하시면 됩니다.


좌측이 페어링 완료 후, RARIN APP을 실행했을 때 모습. 우측은 메뉴화면.


BASS BOOST 기능은  말 그대로 BASS 부분의 부스팅을 해주는 기능인데, EARIN의 기본 음 특성이 맑고 공간감 있는 느낌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보니 BOOST 기능을 켤 경우, 전반적인 사운드가 공간감은 확 좁아지면서 먹먹해지는 느낌이 들어 개인적으로는 그닥 선호하지 않습니다만, 힙합이나 강렬한 베이스의 락 계열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은 환영할지도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EARIN의 대략적인 이용과정을 살펴 봤는데요, 다음 편에서는 실질적인 음질평가를 중심으로 EARIN 사용기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아.. 나가시기 전에 EARIN 프로모션 동영상 한 편 감상하시죠?


 

야메군. Web와 Mobile, Digital 카테고리 SME(Subject Matter Expert). 웹기획 15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Pattern recognition과 Machine learning,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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