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11월, 저와 친분이 있던 지인들의 우려를 뒤로 하고 SaaS기반의 Monitoring 솔루션 업체, 와탭랩스(Whatap Labs)에 입사했습니다. 지인들의 우려란 "서비스 기획자인 니가 그 회사에 가서 뭘 할 수 있느냐?", "넌 거기서 3개월도 버티지 못할거야."와 같은 반응들이었죠. 사실 저도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자리에서 "도대체 이 회사에서 기획자를 왜 뽑으려는 겁니까?"를 질문할 정도로 스스로도 기획자의 필요성에 의문을 품을 정도였습니다. 와탭랩스에서 다루는 비즈니스 도메인이라는 게 23년 가까이 일한 저로써도 무척 생소한 IT Service Monitoring 영역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서비스의 고객층은 소위 기업의 시스템 운영인력이라 불리..
안녕하세요, 야메군입니다. 앞서 "내가 가징 특징과 장점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글을 적어 봤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해당 글은 회고의 목적으로 작성했으며, 직무적 역량 이외에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술해 본 글입니다. 그에 이어 이번 주제는 보완해야 할 점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순간 나의 치부를 드러내는 느낌이라 좀 부끄러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론 공개되어야만 누군가는 이행 여부를 지켜볼 것이고 제 스스로도 보완이 필요한 점을 명백히 인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보완사항을 정리해 보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제게 필요한 보완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방향성에 관한 한 타협을 보지 않는다. 23년 차쯤 됐으면 오너의 생각에 ..
안녕하세요, 야메군입니다. 현재 근무 중인 직장, Whatap Lab에서 근무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 회고 겸 그간의 레퍼런스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서비스 기획자로써 직무 관련 역량에만 방점을 찍고 스스로를 어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야메군이란 닉네임을 사용하는 위기의 중년 "최준호"를 설명할 수 있는 다른 무언가(?)의 장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1. 소속된 조직에 대한 애정이 있습니다. 어느 조직에서 일하든 간에 조직과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남다른 편입니다.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 이런 말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회사에 그렇게 충성해 봐야 너한테 남는 건 없어" "회사에 대한 애정을 그리 갖는다고 한들, 누가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