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한 해.. 그간 알게 모르게 여러 헤드폰과 이어폰이 제 손을 거쳐갔으나.. 왠지모를 귀차니즘으로 인해 듣고 즐기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리뷰어 본연의 역할인 리뷰작성을 등한시 했습니다. 물론 제 리뷰의 성격이 다들 블로거들 만큼의 전문성을 띄는 것은 아닙니다만, 리뷰를 업(?)으로 삼고 계신 분들 처럼 일정 비용이나 협찬을 받는다거나 하는 게 아닌, 순수한 이용자의 입장에서 느낀 그대로를 글로 전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읽는 분의 느낌과 상이한 부분이 있더라도 적당히 이해하고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최근 들어 가히 폭발적인 속도로 질러대고 있는 음향기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리뷰의 소재는 제목과 같이 어지간한 하이엔드 헤드폰 가격을 뛰어넘는다는 JH Audio의 록산느(Roxan..
평소 저의 1년 주량이 고작 맥주 500cc에 불과한지라 술로 스트레스를 풀 수 없는 선천적인 제약 사항이 있는 탓에 담배라는 대용품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합니다. 그렇다고 골초 수준은 아니고 하루 평균 반 갑 정도의 흡연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4년 12월 어느 날... 그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용품인 담배가격이 배나 인상된다는 비보를 접한 후, 더 저렴하게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직접 말아피는 담배가 적당하다는 생각에 회사 인근에 위치한 롤링타바코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왜 끊을 생각을 못하는게냐..ㄷㄷㄷ 기존에 전자담배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직접 피우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고 또 일반 담배보다도 더 건강에 해롭다는 여러 언론보도의 영향을 받아, 전자담배를 포기하고 ..
앞서 크레마원의 하드웨어 중심 리뷰를 정리해봤는데, 오늘은 최종 양산버전 수령 이후 3주 간에 걸쳐 꼼꼼히 살펴본 UI와 ebook 관련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내용을 정리하기에 앞서... 타 상업적인 블로그와 달리 지금까지 제 블로그를 통해 리뷰해왔던 모든 디바이스 혹은 모바일 주변기기들은 제가 직접 구매해서 리뷰를 작성해왔기에 단점에 대해서 큰 부담없이 확실히 지적할 수 있었는데, 이번 크레마원과 같은 케이스는 지인을 통해 디바이스 협찬을 받아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기에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고, 속된 말로 '얼마나 빨아줘야 하는걸까..?' 혹은 '까야할 꺼리를 어느 정도 수위로 조절해야 하는 걸까?'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역시 돈을 받거나 혹은 디바이스를 공짜로 얻거나 하진..
금주 중 예판이 시작될 예정인 크레마원(Crema 1) 양산버전을 입수했습니다.(5월 7일자로 공식판매가 시작됐습니다. 16GB는 21만원 대, 32GB는 23만원대로 책정됐군요?) 지난 2014년 1월 초에 미국에서 열린 2014 CES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던 YES24 크레마원 양산버전은 Android 4.2 젤리빈을 탑재하였고, 1280x800의 해상도를 가진 7인치 IPS-LCD WXGA급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등, 앞서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전반적인 스펙과 동일한 구성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시되었던 20만원 대 이하의 7인치 컬러 태블릿들과 비교했을 때, 하드웨어 완성도 측면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만큼,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이 높은 완성도의 근간에는 뛰어난 ..
아마존이나 이베이와 같은 해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해외배송대행 업체를 통해 현지에 배달시킬 주소를 입력할 때 자주보는 지역이 바로 델라웨어(Delaware) 입니다. 그런데 문뜩... "왜 델라웨어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주요 배송대행업체를 살펴봤더니 2개 이상의 현지주소를 제공하는 업체들 모두 하나같이 델라웨어에 주소지를 두고 있더군요. 궁금하면 못참는 성격... 한 번 알아봤습니다. 미국 동부 연안에 붙어있는 작은 주로군요? 미국 독립 당시의 13개 주 중 하나인 델라웨어는 미국 헌법을 처음으로 승인한 주라고 하는데, 미국의 50개 주 모두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흔히 들어봤던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워싱턴 등과는 달리 거의 듣보잡 수준의 동네였고..
지금까지 한끝발 한다는 이런저런 블루투스 헤드폰을 사용해 봤습니다. 젠하이저의 MM450 TRVEL을 시작으로 MM550 TRVEL, 그리고 소니 MDR-1RBT 모델까지.. 대체적으로 선으로부터의 자유로움으로 얻어지는 만족감 만큼은 훌륭했습니다만, 블루투스만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사운드의 미묘한 간극와 음량부족에 늘 아쉬움을 뒤로 삼키고 하나 둘 처분하기에 이르렀고, 더 이상 블루투스 헤드폰은 사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한 지 근 1여 년이 흐른 어느 날.. 왠지 그간 블루투스 헤드폰에 대한 선입견을 깨줄 것 같은 헤드폰이 제 눈 앞에 등장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BOSE사의 AE2w 블루투스 헤드폰은 그간 블루투스 헤드폰을 사용하며 느꼈던 아쉬운 20%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버린 만족스러운 헤드폰 이었..
여러 미디어에서도 다뤘다시피 2012년 이후, 해외 쇼핑몰을 통해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그 종류도 옷이나 신발 등의 의류, 잡화에서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늘어나는 상황인데요, 초창기 직구족들은 적은 수요덕택에 국내 공식 수입처를 통해서 판매되지 않는 유니크한 상품들을 구매하는 형태였다면, 글로벌화 된 요즘의 직구패턴은 국내 공식수입사들의 정가의 몇 배에 가까운 가격폭리에 불만이 쌓인 소비자들이 공식 수입사 제품이 아닐 경우 A/S가 되지 않는 핸디캡이 있음에도 몇십 퍼센트씩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잇점을 적극적으로 취하는 형태 인데요. 이렇다보니, 점차 해외직구를 하는 구매자들이 대중화되는 추세이며, 해외 웹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3일 전이었죠? 지난 2013년 11월 1일, 미국과 중국, 일본, 호주 등 1차 출시국으로 지정된 주요국가에서 기존 아이패드 4세대보다 약 20% 얇아지고, 28% 가벼워진 5세대 아이패드, 에어(iPad Air)를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폰 5S와 같은 64bit AP인 A7칩과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등의 센서를 분리한 M7칩을 탑재하여 기존 아이패드에 비해 약 1.2배(애플 측 자료에 따르면 최대 2배) 가량 빠른 성능을 보여주며, 기존의 듀얼밴드 WiFi(2.4GHz, 5GHz)에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다운로드 속도를 기존의 150Mbps에서 300Mbps로 두 배 끌어 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서 출시된..
앞서 리뷰했던 VAMP 헤드폰 앰프와 전용 케이스의 탈착 편에 이어, 오늘은 외관 및 주요기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V-Moda VAMP Verza 앰프는 디바이스와 USB 직접연결이 가능한 DAC를 같이 내장하고 있으며, 여기에 2,200mAh에 달하는 스마트폰 또는 모바일 기기의 Battery Charger 기능까지 더해진.. 스마트폰의 끝판왕(!) 앰프라 할 수 있는데요, 보다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비교적 유사한 스펙을 가진 소니의 PHA-1과 V-Moda VAMP Verza의 비교를 통해 전반적인 스펙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FOSTEX의 HP P1은 워낙 넘사벽의 가격대라 Pass 하는걸로... DAC란? DAC는 Digital Analog Converter의 약자로 디지털신호를 아날로그..
일전에 프리뷰를 통해 소개해드렸던 소니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카메라, QX-100.. 안타깝게도 구매 당시 아마존에서 QX-100의 배송일정이 급작스럽게 지연되는 바람에 과감히 취소한 후 QX-10 블랙모델로 재구매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QX-100 였다면 좌절했을거야.. QX-10이 제 품에 안겼던 10월 초순 경.. 미니멀하고 귀여운 원통형 박스에 큰 환호를 지르며, 박스를 개봉했는데.. 생각보다도 큼직한 원통형 렌즈 뭉치가 덩그러니 담겨있더군요.. QX-100은 훨씬 더 크다는 계산이 나오죠.. 제품의 홍보 동영상으로 봤을 땐 실물에 비해 작은 사이즈라 생각했는데, 서양인의 손 사이즈를 고려하지 못하고 그냥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LCD가 없는 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