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쉽—누군가에겐 자유, 누군가에겐 굴레.”많은 기업이 채용 공고에서 ‘오너쉽(Ownership)’을 강조하지만, 이 단어가 실제로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서로의 기대가 크게 엇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직자는 보통 오너쉽이라는 표현을 보았을 때 스스로 판단하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즉 자율성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조직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이 단어를 사용하는 맥락을 들여다보면 자율적 실험이나 독립적 업무 방식보다는 조직의 방향에 맞춰 유연하게 헌신할 수 있는 태도에 더 가까운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의미 차이는 입사 전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일상적인 업무 과정 속에서 비로소 구체적인 갈등의 형태로 나타나곤 합니다. 예를 들어, 구직자는 자신..
앞서 3편에서는 실제 사례를 통해 기획자가 대표의 방향성을 어떻게 보완하고 실행으로 연결시키는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마지막 편인 4편에서는 그동안 다뤘던 내용들을 실무 관점에서 다시 정리하며, 기획자가 대표와의 관계 속에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흔들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설득보다 보완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기획자의 영향력이 ‘설득력’이 아니라 ‘구조화 능력’에서 나오는 이유, 그리고 대표와 비전 자체가 맞지 않을 때는 왜 설득이 아니라 ‘창업’이라는 해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지 정리합니다. 결국 기획자는 대표를 이기려는 사람이 아니라, 대표의 생각을 현실화해 조직을 움직이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이번 마지막 편에서는 그 본질을 다시 한 번 짚으며, 기획자가 장기적으로 어떤 사고방식으로..
앞서 2편까지는 이론과 구조 중심으로 기획자의 역할을 설명했다면, 이번 3편에서는 실제 기획 현장에서 마주했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그 원리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다룹니다. 특히 회원 탈퇴 사유 수집 기능을 설계할 때 발생했던 대표와의 판단 차이, 그리고 그 갈등을 설득이 아닌 ‘보완’으로 해결했던 과정은 기획자의 본질적 역할을 매우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많은 주니어가 기획자의 이러한 태도를 왜 ‘노예 마인드’로 오해하는지, 조직 구조를 이해하지 못할 때 왜 이런 해석이 나오게 되는지도 함께 살펴볼 예정입니다. 즉, 이번 편은 기획자의 역할을 가장 현실적인 시각에서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5. 실제 사례: 탈퇴 사유 수집 기능 설계에서 배운 것과거 회원 탈퇴 사유를 ..
앞서 1편에서는 대표와 기획자 사이에 존재하는 역할·권한·책임의 차이를 살펴보며, ‘설득’이라는 접근 자체가 왜 기획자의 본질과 어긋나는지 다뤘습니다. 이제 그 연장선에서, 기획자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대표의 방향을 해석하고 실무적으로 구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차례입니다. 대표가 말하는 방향성은 종종 모호하고 추상적입니다. 하지만 그 모호함을 구체적 구조로 바꾸는 것이 바로 기획자의 일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대표의 아이디어를 조직이 움직일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 그리고 대표와의 충돌을 방지하면서도 기획자로서 전문성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3. 기획자의 역할은 대표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것’이다기획자의 핵심 역량은 ‘판단’이 아니라 ‘구조화’입니다. 대표가 ..
세대의 변화 때문일까요? 아니면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일하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일까요? 혹은 실무를 옆에서 바로잡아줄 사수의 부재 때문일까요? 정확한 원인은 단정할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언제부터인가 ‘조직에 소속된 기획자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많은 주니어 기획자들이 기획자를 ‘서비스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 ‘대표의 판단을 교정하는 사람’으로 오해하고, 심지어 대표와 다른 의견을 주장하는 것이 능력의 증명이라고 믿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실제 조직에서의 기획자 역할과는 큰 괴리가 있습니다. 기획자는 의사결정권자가 아니라, 방향성을 구조화하고 실행력을 만드는 전문가입니다. 이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면 기획자는 대표와 끝없는 설득 싸움을 벌이게 ..
안녕하세요? 야메군 입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100회를 목표로 달려온 "기획마인드 강좌"의 96번째 시즌을 시작합니다. 약 3개월간의 재정비 과정을 거쳐 강의 커리큘럼 전반을 리뉴얼했습니다. 특히 비즈니스 임팩트 매트릭스(업무 우선순위 정의), 데이터 리터리시(데이터 문해력), 고객 행동분석 과정의 추가로 이론적 토대 위에 실무적으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기존 12주 일정으로 진행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핵심 콘텐츠 중심으로 8주 과정으로 재편했습니다. 새롭게 재정비한 커리큘럼을 통해 남은 5번의 강의를 알차게 진행해볼게요!"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웹 기획"의 저자(최준호)가 직강하는 본 강의는 오는 2025년 11월 29일(토)부터 2026년 1월 17..
앞선 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Clarity가 어떤 서비스인지, 그리고 왜 주니어 기획자와 마케터에게 중요한 도구인지와 함께 Clarity의 기본 개념과 주요 기능을 알아봤는데요, 이제는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데이터 분석 도구는 단순히 “좋다”라는 설명만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설치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화면을 해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업무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Clarity는 무료로 제공되면서도 세션 리플레이, 히트맵, 사용자 행동 추적 등 실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익혀 두시면 일상적인 프로젝트 관리와 마케팅 활동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2편에서는 Clarity를 처음 설..
웹사이트를 운영하다 보면 “사용자들이 우리 페이지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기실 때가 있으실 겁니다. 방문자가 어디까지 스크롤을 내리고, 어떤 버튼을 클릭하며, 어느 지점에서 페이지를 이탈하는지는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고 성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그러나 숫자 중심의 데이터만으로는 이러한 행동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실제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Clarity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웹 분석 서비스입니다. Clarity는 무료로 제공되며, 방문자의 실제 행동을 영상처럼 확인할 수 있는 세션 리플레이(Session Replay) 기능과, 페이지 내 사용자 클릭·스크롤 패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히트맵..
안녕하세요, 야메군입니다.앞서 기획자에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필요한 이유란 주제로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개념과 방법을 간단히 정리해봤는데요, 오늘은 서비스 기획자의 AI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를 소개할게요. 이전 글에서 다섯 가지 기법을 살펴 보았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실제 기획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입니다. 기획자의 업무는 아이데이션, 시장 분석, 요구사항 정의, UX 설계, 보고서 작성, QA 검증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단계별로 어떤 기법을 활용하시면 좋은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아이데이션 – Role Prompting으로 아이디어 발산기획 업무의 시작은 언제나 아이디어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회의실에서 “자, 이제부터 아이디어를 내봅시다.”라고 ..
안녕하세요, 야메군입니다. 한동안 주니어의 백문백답 콘텐츠를 작성하느라 서비스 기획 가이드 코너를 살짝 미뤄 뒀었는데, 오늘 다룰 주제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간단히 정리하기엔 양이 좀 많아서 개념과 실무 2회로 나눠 작성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요!2023년 이후, 많은 기획자들의 일상에 갑자기 새로운 도구가 찾아 왔습니다. 바로 Chat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입니다. 이 도구는 질문만 입력하면 보고서 초안을 써주고, 경쟁사 분석을 정리해주며, 심지어는 기능 정의서의 첫 버전까지 뚝딱 만들어내죠. 하지만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같은 질문을 하더라도 기획자마다 얻는 결과물이 전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은 뼈대만 있는 밋밋한 답변을 받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