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 명절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열 한 번째 주제, '웹 사이트의 벤치마킹'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아마도 웹 기획 업무를 처음 시작하면서 떨어지는 업무가 바로 벤치마킹 일텐데요. 벤치마킹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주니어 기획자 입장에서는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까? 혹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하는 난감한 경우들을 이미 겪으셨거나.. 겪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선 벤치마킹의 방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벤치마킹의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우수한 웹 사이트의 웹 서비스와 사용자의 경험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웹 사이트의 차별성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웹 사이트 벤치마킹의 아홉가지 패턴의 저자 전민수 님이 정의해 주셨는데요.. 이는 단순히 복제나 카피가 아닌, 상대의 강점을 ..
평소 웹기획 강의를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레 참석자들에게 업무와 관련된 많은 질문들을 받곤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을 자주 하다보니 거짓말 조금 보태서 질문하는 참석자의 표정만 보더라도 '저 사람이 처한 문제가 무엇이구나..'하는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또다른 의미의 관상쟁이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질문 방식의 대부분이 다소 미숙한 형태를 띄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의미하는 미숙한 형태란 바로 "답을 얻기 위한 질문"을 의미합니다. 답을 얻기 위한 질문이라... 질문에 답을 얻고자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 과정입니다. 질문에도 방법이 있습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질문"의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니 "알고자 하는 바를 얻기..
앞서 서비스 기획 신입 구직자가 취업을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한 바 있는데요, 다소 시간은 흘렀지만, 좀 더 보강된 내용이 필요할 듯 하여, 신입과 경력직을 막론하고 모두 고민하게 되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해 보다 디테일하게 다뤄볼까 합니다. 신입으로 지원하는 구직자나 경력직으로 지원하는 구직자 모두 고민하는 그 것... 바로 자기소개서죠? 15년차 월급쟁이인 저 역시도 이직 때마다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고민을 거듭한 끝에 작성한 자기소개서.. 왠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몇 번에 걸쳐 수정을 거듭하다가 어느 순간 자포자기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신입의 입사지원서는 보통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로 구분되고, 경력직의 경우엔 여기에 지금까지 해왔던 일에 대..
"웹기획자 신입으로 지원하기 위해선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나요?" 오랜기간 웹기획 강의를 진행하며 비교적 잦은 빈도로 들어오는 질문입니다. 저 역시도 이쪽 분야에서 십수년간 일을 해오며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실무 면접관으로써 많은 면접을 진행해왔고 또 많은 구직자들을 평가/검토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신입 구직자가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지 못한 채,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이 아닌 자신이 강조하고자 하는 역량만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아무리 기획자적 자질과 잠재성이 갖춰졌다 할지라도 구직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제 관점에서 훌륭한 기획 자질을 갖추고 있음에도 회사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지 않거나 면접 포인트를 놓침으..
"고객은 정직하지 못하다." CS(Customer Satisfaction) 담당하는 분들과 이야기 나눌 때마다 빈번하게 언급되는 이슈인데, 정직하지 못하다란 말에는 두 가지 뉘앙스가 담겨 있습니다. 말 그대로 "거짓말"을 하는 고객 한마디로 진상고객이라고들 정의내리죠. 고객이 접하는 문제에 대해 고객 스스로 왜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불명확한 문제제기가 그것인데요, 이 두 가지 문제 중 후자에 해당하는 고객들은 충분한 기획적 고민이 이루어진다면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하며 오늘은 이 두 가지 유형의 고객 클레임에 대한 해법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앞서 프로세스에 대한 웹기획 가이드에서도 언급했듯이 어떤 서비스, 어떤 웹 사이트를 만들더라도 경우의 수로 ..
웹 기획 분야에서 십수년간 일해오면서 기획 자체에 대해서는 나름 일가견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UI나 UX 분야에 대해서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딱히 그 분야에 대해 깊은 성찰이나 전문적인 공부를 해본 경험도 없고, 지금까지 블로그에 기술한 웹기획 초보가이드에서 UI나 UX가 차지하는 지분이 10%도 미치지 못할 만큼 기획의 부수적인 도구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이나 모바일하면 자주 떠오르는 용어가 바로 UI와 UX 입니다. 예전에야 인터넷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입에서나 오르내리던 용어였겠지만, 이젠 각종 미디어 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 역시도 이들 용어를 비교적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UI나 UX가 핵심까지는..
막상 타이틀을 써놓고 보니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하실 분도 계실텐데요, 오늘은 업무 개선기획 과정에서 알아둬야 할 몇 가지 과정을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보통 업무 개선기획이라 하면 백오피스를 이용하는 내부 부서들.. 마케팅이나 운영/관리, 매출관련 부서들의 업무효율성과 편의성을 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는데요. 백오피스가 만들어지는 서비스 초기환경에서는 백오피스를 이용하는 내부고객들의 이용패턴이 충분히 정립되지 못하기에 상대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점차 업무패턴의 틀이 잡혀가고 새로운 서비스들이 추가되며 업무들이 하나 둘 늘어나게 되면 복잡해지고 꼬이는 프로세스 탓에 내부 고객들은 기존 환경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업무 개선기획은 프론트 기획보다 더 까다롭습니다...
오랜만에 웹기획가이드를 올려봅니다. 요즘들어 제 건강과 컨디션 문제로 인해 집필과 블로깅 둘 다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제 책을 기다리시는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책을 기다리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짬짬히 웹기획가이드를 이어서 연재하겠습니다. 오늘은 서비스를 기획 함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어느정도 모양새를 갖춘 회사에서 일하다보면 기획부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타 부서와의 요청이나 협업을 통해 진행하는 경우를 필연적으로 접하게 됩니다. 여기서의 타 부서란 주로 마케팅이나 운영부서가 될 것이고, 쇼핑몰이라면 매출을 담당하는 MD부서가 여기에 해당하는데요, 타 부서와의 협의가 필수적이지 않은 기획부서 자체 프로젝트의 ..
"웹기획자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하나요?" 웹 기획과 관련된 질문 중 빈도가 높은 질문이면서도 가장 답변하기 난해한 질문 중 하나인데.. 웹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딴다거나 혹은 특정 전공이 있는 것은 아니며,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쓰고, 경험하고, 일상적으로 많이 생각하는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즉, '공부의 범위'로 제한하기엔 웹기획자가 알아야 할 내용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웹기획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느냐?' 보다는 '기획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몸에 체득해야 하는가?'가 더 올바른 질문이라 보아집니다. 일주일에 1권씩의 책은 읽고 있습니까? - "독서 없는 기획자의 앞 날은 없다." 좋은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독서라는 습관을 몸에 지니고 있어야..
딱 세 달만에 '웹 기획자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요?' 두 번째 글을 이어 갑니다..(요즘 정말 죽도록 바쁩니다. 직장생활 14년간 이렇게 열심히 일한 시기가 있었나 싶은 정도군요.)앞선 글에서는 웹 기획자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소양을 정리했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웹 기획자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제반능력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풍부한 어휘능력(언어 구사능력)을 키워라!! 웹 기획자로 거듭나기 위한 첫번 째 필요 조건으로 풍부한 어휘능력을 들 수 있는데요. 굳이 웹 기획이 아니더라도 기획 분야에서의 어휘능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어휘능력은 타 부서나 결정권을 가진 상관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전달이 필요한 내용을 어필할 때 어휘능력을 갖추지 못했을 때와 비교해서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