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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선배님, 저 졸업 후에 기획 직무 신입으로 지원해보려고요.
그런데… 전 직무 경험이 없어서 포트폴리오에 뭘 넣어야 할지 막막해요.”
🧑🏻💼선배:
소연아, 그 말 공감돼.
신입 기획자는 대부분 실제 업무 레퍼런스가 없지.
업무 레퍼런스가 없는 신입에게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자질을 파악해서 옥석을 가리고자
하는 기업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돼. 여기서 중요한 건 '자질'이야.
자질을 갖춘 기획자는 사고방식과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에서
그렇지 못한 기획자와 차이가 있기 마련이야.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험을 했는가'의 측면을 고민하기 보다는
‘어떤 사고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해.
👩🏻💼소연:
사고방식과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요?
저는 구직자의 직무 경험이나 사회적 경험이 더 중요한 줄 알았어요.
🧑🏻💼선배:
물론 그 부분도 간과할 수는 없어.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 신입 기획자를 채용해서
바로 실무에 투입하지는 않는 만큼, 약간의 실무 경험이나
사회적 경험 보다는 앞서 언급한 자질을 더 중요하게 보는 거지.
자, 그럼 포트폴리오에 네 자질을 담는다고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아젠다는 뭐라고 생각해?
👩🏻💼소연:
음... 큐티한 외모?
🧑🏻💼선배:
음... (아.. 피곤하다...)
기획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바로 과정 그리고
그 과정을 포트폴리오 상에 도식화하는거야. 다시 말해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해.
개념 | 이유 |
결과보다는 과정 | 신입은 실무 경험보다 접근 방식과 문제 해결력이 평가 기준 |
완성도보다는 맥락 | 예쁘게 정리된 문서보다 왜 이렇게 했는지가 더 중요 |
경험보다는 태도 | 실제 서비스가 없어도 주도적으로 탐구한 흔적이 포인트 |
🧑🏻💼선배: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목차를 구성해봐.
먼저 나를 소개하는 페이지, 타이틀은 'About Me' 정도가 적당하겠네.
이 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자기소개와 소프트스킬(Soft skill)과 하드 스킬(Hard skill)로 구분된
나의 역량 그리고 지원동기와 내가 생각하는 기획자의 역할을 담아내는거야.
👩🏻💼소연:
어... 선배님, 소프트 스킬과 하드 스킬...
자주 듣긴 했는데, 정확히 두 스킬의 차이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선배:
아, 좀 어려울 수 있겠네. 잘 들어봐.
소프트스킬(Soft skill)은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 능력 등
정량화하기 어려운 개인적 역량을 의미해. 이를 항목화해보면 정서지능이나
소통, 팀워크, 문제 해결 능력이 있지. 이는 팀의 문화와 공동체 의식을
형성해 장기적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신입을 평가하는데에
하드 스킬 이상으로 중요한 항목일 수 있어.
소프트 스킬은 정량화하기 어려운 지점인 만큼,
서술형으로 풀어내거나 인포 그래픽을 활용해 시각화하면 효과적이야.
항목 | 내용 |
정서지능 | 감정 이해, 공감, 자기 조절 능력으로 팀의 생산성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음. |
소통 | 명확한 의사소통과 경청으로 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음. |
팀워크 |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고 상호 존중하는 태도. |
문제 해결 | 창의적 접근과 갈등 관리 능력. |
그리고 하드 스킬(Hard skill)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술적 능력을 의미해. 기획자라면 기획을 진행하기 위한
기획, 분석 툴을 다루는 능력이나 다국어 구사 능력, 문서 작성 능력,
업무 능력이 있고 업무 능력을 좀 더 세분화해본다면
시장 분석, 사용자 리서치, 벤치마킹 프로젝트 관리 등이 있을거야.
신입 기획자라면 내세울만한 업무 능력은 없을테니 업무 능력 항목은
제외하고 툴 사용능력과 다국어 구사 능력 정도만 표현하면 될거야.
그리고 하드 스킬은 소프트 스킬과 다르게 정량적으로 표현해줘야해.
때문에 별점이나 게이지 등 숫자 또는 시각화 할 수 있는 요소로
표현해주면 좋아.
🧑🏻💼선배:
그 다음은 About Me 다음은 프로젝트 개요야.
여기서 이야기하는 프로젝트는 꼭 웹이나 모바일 서비스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국한될 필요는 없어. 예컨데 Notion이나 Figma와 같은 툴을
배우는 것도 프로젝트가 될 수 있고, 운동을 하는 것도 프로젝트로 정의할 수 있지.
다만 프로젝트엔 목표가 있어야 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가 정의되어야 해.
또한 어떤 사고 과정을 거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지 정의할 수 있어야해.
그리로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개요에 결과 내지는 성과를 표현해줘야하는데,
신입 기획자라면 성과가 없더라도 가설을 세우거나 어떻게 기획했으냐를
잘 모여준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할거야.
🧑🏻💼선배:
여기까지 정리했다면 그 다음은 프로젝트에 대한
기획을 정리해보는거야. 웹이나 모바일 서비스를 만드는거라면
사용자 플로우, 기능 정의서, 와이어 프레임 등이 있을테고, 그게 아니라면
사용자 플로우 정도를 통해 전반의 흐름만 정리해봐도 될거야.
👩🏻💼소연:
어... 선배님,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막상 해보려고 생각하면 좀 막막해요. 아까 Notion 툴을 배우는 것을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것을 언급하셨는데, 좀 더 상세히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선배:
방금 질문에 대한 내용을 다 이야기하면 말이 길어지니
그 내용은 다음 번에 다시 답해줄게. 우선은 목차 이야기부터
마무리해보자. 프로젝트에 대한 기획을 정리를 마쳤다면
그 다음은회고를 통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느낀 소회나
더 잘하기 위한고민 등을 담아내면 돼.
🧑🏻💼선배:
그 이외에 한 가지 정도 덧붙인다면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에 있어 참고한 데이터나
리서치 자료, 인터뷰 자료 등을 수록할 수 있는 부록 내지 Appendix란
이름으로 담아내면 보다 완벽한 프로젝트 정리가 될거야.
항목 | 설명 |
About Me | 간단한 자기소개 및 역량(소프트 스킬과 하드 스킬), 지원 동기, 기획자로써의 본인의 역할 정의 등. |
프로젝트 개요 | 프로젝트에 대한 정의와 문제 인식, 목표 수립 등 |
프로젝트 기획 |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 등. |
회고 |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쉬웠던 점, 배웠던 점, 개선해 나가야 할 점 등. |
부록(Appendix) |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참고했던 각종 데이터, 자료 등의 일람 등. |
한 줄 요약
신입 기획자의 포트폴리오는 '기획 실무'가 아니라 '기획 사고력'을 보여주는 도구입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겉모습보다는 맥락을.. 도구 보다는 태도를 보여주세요.
온라인 공간에서 야메군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25년 차 서비스 기획자. 네이버 웹/모바일 기획자 커뮤니티 웹(WWW)을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메가엔터프라이즈, 짱공유닷컴, YES24를 거쳐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Pattern recognition과 Machine learning 기반의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한 연구. 최근 스타트업계로 이직, 반려동물과 온라인 피트니스 분야를 경험했고 자율주행 도메인을 거쳐 현재 SaaS 기반 Monitoring 도메인에서 유일한 기획자로 재직 중. 2016년 7월, 웹/모바일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서적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웹 기획”(정재용, 최준호, 조영수 공저) 출간. 2008년부터 약 15년간 서비스기획자의 성장을 위한 온/오프 강의를 통해 후배 기획자를 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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