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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

선배님! 저 요즘 느끼는 건데요,

같은 말을 해도 사람을 확 끌어당기는 기획자가

있더라고요.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게 진짜 실력인 것 같아요. 일 잘하는 기획자는 뭐가 다른 걸까요?

🧑🏻‍💼 선배:

음~ 아주 좋은 질문이다! 한나님.

사실 기획자는 ‘말’과 ‘문장’으로 일하는

직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차이는 단순히 말만 잘하는 게

아니라, 명확하게, 맥락 있게, 공감하며 소통하느냐에 달려있지.

🧑🏻‍💼 선배:

여기서 일반적인 기획자와 일 잘하는 기획자 간의

차이를 따져볼 때, 설명의 방식, 문서 작성, 회의 태도나

갈등 상황에서의 처리, 메시지 전달 방식 등을 토대로 판단해 볼 수

있을 텐데, 하나씩 설명해줄게.

 

구분 일반 기획자 일 잘하는 기획자 나는 어디?
설명 방식 기능 중심 설명 사용자 관점의 스토리텔링  
문서 작성 문장 늘어짐, 핵심 불명확 도식/요약 중심, 명확한 구조 전달  
회의 태도 전달 위주 듣고 정리하며 업무 주도  
갈등 상황 입장 고수 중간자적 역할, 다리놓기  
메시지 전달 "이건 해야합니다." "외 필요한지를 설명하여 설득"  

🧑🏻‍💼 선배:

위의 내용을 토대로 현업에서의 예시를 살펴보자.

만일 현업을 대상으로 기획서를 리뷰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일반적인 기획자라면 "여기 기능을 누르면 알림이 전송됩니다."라고 리뷰할 때,

일 잘하는 기획자라면 "이 시점에서 고객이 망설일 수 있어요.

그래서 이 버튼을 눌렀을 때 즉시 알림이 가도록 설계 했습니다."라고 

말하는 식인거야. 아, 지난 번에 한나님이 디자이너와 상세페이지 UI에 대해 논의할 때 어떻게 얘기했더라?

👩🏼‍💼 한나:

음.. "상세페이지에서 이렇게 바꿔주세요."라고 했던 거 같아요...

저 잘못 이야기한 거 맞죠?ㅠㅠ

🧑🏻‍💼 선배:

그 방향이 꼭 나쁘다는 건 아냐. 다만 나였다면 이렇게 이야기했을 거 같아.

"이전에 A/B 테스트를 해보니 이 부분의 클릭율이 저조했어요. 이런 방향으로 해보면 어떨까요?"

다만 이러한 제안이 가능하려면 충분한 배경 데이터나 인사이트가 전제가 되어야 겠지?

👩🏼‍💼 한나님:

헉… 선배님 말 듣고 보니까, 제가 말을 너무

‘일방향’으로만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왜’를

말할 수 있는 기획자가 돼야겠네요

🧑🏻‍💼 선배님:

바로 그거야! 기획은 ‘조율’이 핵심이고, 조율의 기본은 커뮤니케이션이지.

한나님은 눈치도 빠르고 생각도 깊으니까, 그 감각만 살리면 아주 좋은 기획자가 될 거야.

한 줄 요약

잘하는 기획자는 ‘기획 내용을 잘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서 공감하며 명확하게 조율하는 사람이다.


온라인 공간에서 야메군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25년 차 서비스 기획자. 네이버 웹/모바일 기획자 커뮤니티 웹(WWW)을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메가엔터프라이즈, 짱공유닷컴, YES24를 거쳐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Pattern recognition과 Machine learning 기반의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한 연구. 최근 스타트업계로 이직, 반려동물과 온라인 피트니스 분야를 경험했고 자율주행 도메인을 거쳐 현재 SaaS 기반 Monitoring 도메인에서 유일한 기획자로 재직 중. 2016년 7월, 웹/모바일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서적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웹 기획”(정재용, 최준호, 조영수 공저) 출간. 2008년부터 약 15년간 서비스기획자의 성장을 위한 온/오프 강의를 통해 후배 기획자를 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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