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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

선배님, 요즘 회사에서도 AI 도구들을 점점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막상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AI를 진짜 잘 활용하는 기획자들은 뭐가 다른 걸까요?

🧑🏻‍💼선배:

좋은 질문이야, 재우님. 점점 질문의 퀄리티가 올라가네?

사실 AI는 도구일 뿐인데, 그걸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실력이 확 달라져. 내가 보기에 AI를 잘 활용하는 기획자는 이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어.

🧑🏻‍💼선배:

첫번째, 문제의 해결 관점에서 AI를 바라봐야해.

예를 들어, 기획서 초안을 빠르게 작성해야 할 때 그냥 “기획서 써줘”라고 명령하는 게 아니라,

“이런 제품의 런칭 기획서를 구성하려는데 어떤 섹션으로 나누는 게 좋을까?”

라고 문제를 구조화해서 질문해. 이런 사람이 진짜 AI를 잘 쓰는 거야.

🧑🏻‍💼선배:

두 번째, 결과물의 품질을 리뷰하고 다듬을 줄 알아야해.

AI가 만들어준 결과물은 늘 70~80점 수준이야. 거기서 90점, 95점으로 만드는 건 기획자의 몫이지.

가령 챗GPT가 만든 경쟁사 비교표를 보고,

“이건 관점이 빠졌네”라며 직접 항목을 보완하고 추가해나가는 식이야.

🧑🏻‍💼선배:

세 번째, 다양한 AI툴을 실험해봐야해.

하나의 툴만 파는 게 아니라, Notion AI, Perplexity, Gamma, Midjourney, Claude 등 여러 툴을 테스트해보고,

어떤 상황에 어떤 도구가 맞는지를 체득해가는 사람들이 있어.

그게 결국 도구를 ‘써본 사람’과 ‘써본 척하는 사람’을 가르는 차이야.

🧑🏼‍💻재우:

아… 저는 그냥 떠오르는 질문을 막 입력하곤 했는데…

잘못된 접근이군요...

🧑🏻‍💼선배:

그럼 아쉽지. 진짜 잘 쓰는 사람은 맥락을 먼저 정리해.

“현재 B2C 앱을 운영 중이고, 사용자 리텐션 지표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

이렇게 배경을 먼저 말하고, 그다음에

“이런 상황에서 개선 시나리오 3개를 만들어줘”

이렇게 명확한 질문을 해. 그러면 AI도 훨씬 똑똑하게 답해줘.

🧑🏻‍💼선배:

AI를 단순히 툴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파트너처럼 여기는 것도 중요한 자세야.

회의 전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할 때,

콘텐츠 기획안의 톤앤매너를 점검할 때,

디자이너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정리할 때 등,

‘의논할 상대’처럼 활용하면 업무 속도가 달라져.

한 줄 요약

AI를 잘 쓰는 기획자는 도구를 단순 사용하지 않고, 문제 해결력과 리뷰 능력, 맥락 이해를 바탕으로 ‘협업자’처럼 활용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야메군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25년 차 서비스 기획자. 네이버 웹/모바일 기획자 커뮤니티 웹(WWW)을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메가엔터프라이즈, 짱공유닷컴, YES24를 거쳐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Pattern recognition과 Machine learning 기반의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한 연구. 최근 스타트업계로 이직, 반려동물과 온라인 피트니스 분야를 경험했고 자율주행 도메인을 거쳐 현재 SaaS 기반 Monitoring 도메인에서 유일한 기획자로 재직 중. 2016년 7월, 웹/모바일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서적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웹 기획”(정재용, 최준호, 조영수 공저) 출간. 2008년부터 약 15년간 서비스기획자의 성장을 위한 온/오프 강의를 통해 후배 기획자를 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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