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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선배님, 기획자 포지션으로 이직 준비 중인데요, 제가 1년 정도 경력 공백이 있거든요.
면접에서 어떻게 설명해야 덜 불리할까요?”
선배 :
유리님, 누구나 커리어를 쉬는 시기가 생길 수 있어요.
그 자체로 불리한 건 아니에요.
중요한 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고, 지금 어떻게 연결 지을 수 있는지예요.
만일 제가 유리님의 입장이라면 이런 부분을 생각할 것 같아요.
먼저 공백 이유는 명확하고 간결하게 설명해야 해요.
예컨데 건강 상의 이유나 직무의 방향성을 탐색했다거나 하는 이유가 있을텐데,
"왜 쉬었는지"보다는 쉬면서 무엇을 했고 무엇을 배웠는지에 집중하는 설명이 필요해요.
또한 기획자로써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가도 중요해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했다거나 기존 포트폴리오의 업데이트와 Figma, SQL 등의 학습 그리고 업계 리서치나
사용자 관찰 등의 행위를 통해 공백기간 동안을 설명할 수 있는 활동을 어필하면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재충전 후 복귀의 이유와 동기 부여 연결을 통해 기획자로 재취업하려는 이유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면 됩니다.
유리 :
그럼 이렇게 답변하면 어떨까요?
"네, 당시에는 건강 회복 및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쉬게 됐습니다.
다만 기획자로서의 감각은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GA 인증 과정을 수료했고, 서비스 별 회원 온보딩 구조를 정리해보기도 했습니다."
"특히 쉬는 동안, 제가 진짜 좋아하는 건 “사용자 문제를 정의하고,
구체적인 플로우로 풀어가는 과정”이라는 걸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획자로 계속 일하고 싶다는 확신이 생겼고, 그래서 다시 이렇게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선배 :
100점짜리 답변이네요!
지금의 답변과 같이 쉬는 동안 무엇을 했고
그것이 기획자로써의 성장과 감각 유지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서비스 기획자로써 본인의 적합성 등을 고민하는 접근 방법이
면접관의 입장에서 충분히 납득이 가는 행위라 보여져요.
한 줄 요약
쉰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다만 허송세월을 보낸 게 아니라는 점을
잘 설명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야메군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25년 차 서비스 기획자. 네이버 웹/모바일 기획자 커뮤니티 웹(WWW)을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메가엔터프라이즈, 짱공유닷컴, YES24를 거쳐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Pattern recognition과 Machine learning 기반의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한 연구. 최근 스타트업계로 이직, 반려동물과 온라인 피트니스 분야를 경험했고 자율주행 도메인을 거쳐 현재 SaaS 기반 Monitoring 도메인에서 유일한 기획자로 재직 중. 2016년 7월, 웹/모바일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서적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웹 기획”(정재용, 최준호, 조영수 공저) 출간. 2008년부터 약 15년간 서비스기획자의 성장을 위한 온/오프 강의를 통해 후배 기획자를 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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