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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연 :

“선배님… 요즘 일을 하고는 있는데,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내가 작년보다 나아진 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 선배 :

소연님, 그런 감정 너무 자연스러운거야.

사실 ‘성장 중’이라는 감각은 당장 내가 변한 게 보여서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거거든?

성장은 성취가 아니라 과정 인식에서 오는 감정이야.

우리가 성장한다고 느끼려면, 그걸 감지할 수 있는 프레임이 필요해.

예컨데 이런 거야.

 

단계 질문 설명
1단계 요즘 '처음 해보는 일'을 했나? 익숙한 일만 계속하고 있으면 성장은 체감되지 않습니다.
2단계 최근 어떤 실수에서 '배움'을 얻었나? 실수나 피드백은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3단계 최근 했던 고민 중 기억에 남는 건 뭔가? 고민의 깊이도 성장의 증거입니다. 단순 반복보다 복잡한 고민이면 더 좋아요!

🧑🏻‍💼 선배 :

관련해서 예를 하나 들어볼게.

소연님이 6개월 전쯤에 나에게 이런 말을 했지?

"제가 뭘 모르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ㅠㅠ"

뭔가 질문을 하려고 해도 내가 뭘 모르는지 모르고 또 어떤 내용을

질문해야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지 모르는 상황. 그런데 지금은 어때?

예전엔 그냥 기획서 쓰는 게 일이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게 유저에게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또는

"왜 지금 이 기능이 필요한건지"를 나에게 묻고 있잖아?

 

이것이 성장 중이라는 증거인거야. 적어도 지금의 소연님은

모르는 걸 '자각'할 줄 아는 단계니까.

🧑🏻‍💼 선배 :

이제는 소연님도 스스로의 성장을 실감하는 도구를

준비할 필요가 있겠어. 이를 일컬어서 성장 기록 리추얼(Retual)이라 하는데, 이런거야.

이 루틴을 2~3개월만 지속해도 "아.. 나 진짜 많이 성장했구나."하는 감각이 확실히 생길거고 자존감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거야. 한 번 해봐.

 

루틴 구성 내용
매주 금요일 1. 이번 주 처음 해본 것 한 가지씩 적기
  2. 피드백 받은 내용과 내 해석 정리
  3. 업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고민 or 결정 적기
매달 마지막 주 내가 쓴 기록을 돌아보며 변화 정리하기

한 줄 요약

성장감은 '결과'보다 '질문과 흔적'에서 옵니다.

오늘의 흔들림도 성장의 일부라는 생각, 기록하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야메군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25년 차 서비스 기획자. 네이버 웹/모바일 기획자 커뮤니티 웹(WWW)을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메가엔터프라이즈, 짱공유닷컴, YES24를 거쳐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Pattern recognition과 Machine learning 기반의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한 연구. 최근 스타트업계로 이직, 반려동물과 온라인 피트니스 분야를 경험했고 자율주행 도메인을 거쳐 현재 SaaS 기반 Monitoring 도메인에서 유일한 기획자로 재직 중. 2016년 7월, 웹/모바일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서적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웹 기획”(정재용, 최준호, 조영수 공저) 출간. 2008년부터 약 15년간 서비스기획자의 성장을 위한 온/오프 강의를 통해 후배 기획자를 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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