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는 기획자 면접의 핵심이 ‘정답’보다 ‘사고방식’과 ‘태도’에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자기소개부터 시작되는 첫 인상의 중요성을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기획자다운 자기소개 구성법과 질문의 의도를 읽어내는 능력이 기획자 면접의 절반 이상을 좌우한다는 점을 강조드렸습니다. 이제 기본기를 다지셨다면, 실제 면접의 중심부로 들어갈 차례입니다. 2편에서는 기획자의 전문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영역인 질문 의도 파악과 사고의 구조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이 과정은 면접관이 지원자의 ‘진짜 역량’을 확인하는 구간이며, 동시에 많은 지원자들이 실수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사고 흐름을 논리적으로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면접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또한 실제 면접에서 ..
지난 25년 동안 기획자 채용 면접관으로, 또 때로는 면접자로 자리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가지 사실을 분명하게 깨달았습니다. 면접은 정답을 맞히는 자리가 아니라, 사고방식을 드러내는 자리라는 점입니다. 특히 기획자 포지션이라면 이 차이는 더욱 크게 드러납니다. 하지만 많은 지원자들이 면접을 준비할 때 예상 질문과 모범 답안을 외우는 데 집중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실제 면접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면접관이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표면적인 답을 듣기 위함이 아니라, 그 질문 뒤에 담긴 의도, 그리고 그 의도에 어떻게 반응하고 사고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를 해보세요”라는 질문도 단순한 소개를 듣고 싶어서 묻는 ..
지난 12월 중순 함박눈이 쏟아지던 토요일 저녁... 기획 강의로 이름을 알리고 계신 로디님의 유튜브 채널 로디의 빅픽쳐의 한 꼭지인 "유쾌한 기획수다"에 맥비님에 이어 두 번째 기획자제물로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2시간 가량 NG없이 정말 말 그대로 수다를 떨고 왔고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이야기 나눴습니다.^^ 코로나19 시국 이전이던 20219년까지는 대면강의 진행을 통해 직접 만나뵐 기회가 많았지만, 작년부터는 비대면 강의로 전환하는 바람에 그 기회가 많이 줄었기에 유튜브를 통해서라도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인터뷰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는데, 주로 제 경험과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인사이트를 다뤘고요, 절 아시는 분들은 영상 보시고 댓글 한 마디씩 남겨주시고, 앞으로도 좋은 기획관..
제가 근무 중인 회사에서는 최근, 사업 확장 및 서비스 개편이슈와 맞물려 여러 직군에 걸쳐 신입/경력직에 대한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대표적인 구직사이트인 J사와 S사에 접수된 입사지원서를 바탕으로 역량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확장의 중심에 서 있는 IT 분야에서도 기획과 디자인, 퍼블리싱, 개발 등 분야 전반에 걸친 포지션을 구인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저는 면접관의 위치에서 기획 포지션의 1차 실무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략 제 하루 일과의 1/3 가량을 면접에 투자하며, 좋은 인재를 뽑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늘 진지하게 면접에 임해보지만, 실질적으로 기대에 충족할만한 입사지원자는 열 명에 한 명쯤 될까말까 합니다. 혹여나 저의 이런 생각에 보는 눈이 높아서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