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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남겨보는 웹기획 가이드 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결과가 궁금하면, 먼저 실행해라.' 인데,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고 타이틀 카피를 뽑은 게 얼추 2011년 초쯤 이지만... 선천적인 게으름 때문인지 이제 글의 내용을 정리하게 되었네요..^^; 


이번 글은 제목에서 보는 것처럼, 실행의 중요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제가 글의 주제만을 뽑아놓고.. 이제야 내용을 적어나가는 것도 실행의 부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보통 새 해가 되면 그 해에 실천해 나가야 할 리스트를 뽑고.. 하나씩 실행해서 연 말쯤엔 아주 보람된 한 해를 보냈다는 뿌듯한 마음을 갖고자하는 니즈를 가지고 있지만, 새 해 계획 중 제대로 실천되는 것은 많지 않을 뿐더러, 새 해 계획을 제대로 수행해 나가는 사람 역시도 드믄 편입니다. (굳이 통계가 필요없는 연중행사죠..=_=;)

이러한 이유는, 저처럼 게으름을 피우며 차일피일 미루다 만사가 귀찮아져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겠지만, 실천을 위한 준비과정이나 계획을 세우다 제 풀에 지치는 경우도 한 몫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일 예로.. 올 초 쯤 주위의 직장동료 중 한 분이 집이 위치한 상계동에서 여의도까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며,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계획에 따라 기 백만만원짜리 자전거와 그 절반 쯤 하는 금액으로 헬멧과 쫄쫄이 옷을 구매했으며, 기타 제반용품까지 다 구비하고 나서야 비로서 출퇴근을 시작했는데.. 단 한 번의 출퇴근 이후 영영 그 동료가 자전거를 탄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요즘엔 복싱을 배우겠다는군요..)

일단 먼저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같은 상황을 조금 전으로 돌려보면.... 자전거와 장비들을 구매하기 전에 값비싼 자전거가 아닌 저렴한 가격대의 자전거로 사전답사와 기초체력 단련을 선행했더라면 포기를 하건.. 본격적으로 장비를 갖추던 간에 좀 더 빠른시간에 포기 또는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또 자전거 구매를 위해 투입한 기백만원의 기회비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이런 예시와 같이 우리 실생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인데.. 웹이나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 뿐만이 아니라 여러분들 역시도 실무환경에서 한 두 번쯤은 이런 일들을 겪어보셨으리라 생각되는데.. 어떤 프로젝트 진행계획을 세우고 분석과 근거확립 과정을 거쳐, 체계적인 단계와 준비를 하고 서비스나 상품을 런칭하는 게 보통의 패턴이지만, 이러한 단계적인 과정을 하나하나 밟아나가다 보면 어느새 하고자 했던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가 먼저 런칭되기도 하고.. 또 긴 과정에 지쳐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는 경우도 있으며, 아무리 명확한 근거와 분석이 이루어진다손 치더라도, 실패하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사전 준비과정이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며, 너무 과도한 준비과정이 프로젝트 진행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성은 있습니다.  이처럼 성공여부조차 불확실한 하나의 서비스나 상품을 런칭하기 위해많은 시간이나 비용을 투자하기 보단, 단계적인 런칭이나 혹은 미니멀한 구성으로 먼저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입니다.

열심히 정리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죠.

 

물론,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니즈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충분한 시간과 비용을 들인다고 해서 100% 완전무결한 결과물이 나올 수는 없으며, 어느정도의 보이지 않는 문제점들이 있기 마련인 만큼.. 100%의 완성도를 추구하기 보다는 남들보다 1분 1초를 더 빨리 런칭하여 사용자의 반응을 먼저 알아봐야 하며.. 이러한 데이터를 근거로 보다 더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봅니다. 

패스트푸드.. 패스트패션...  

제작년 즈음부터 각종 미디어 매체에서는 'Fast' 에 대한 내용이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중 대표적으로 패스트 패션을 예로 들을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패스트 패션을 추구하는 유니클로(Uniqlo)나 자라(ZARA)와 같은 브랜드의 경우, 시시각각 변하는 유행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제작과 유통, 판매시스템을 일원화 하고 있습니다.  즉.. 쓸데없는 시간에 허송세월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물론 약간의 방향성은 다르겠지만.. 웹 환경 역시도 패션만큼이나 빠른 트렌드나 기술의 변화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짧은 시간 내에 바로 먹을 수 있는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나 빠른 유행에 대응하면서,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패스트패션의 사례를 웹 환경 구축 시 적극적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으며 사용자들의 살아있는 의견수렴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 을 잡아내야 합니다.

과감한 결단성이 성공의 키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패스트 시리즈에는 패션이나 푸드 뿐만 아니라, 국내 드라마 시장도 여기에 해당되지 아닐까 싶습니다..  해외와 달리 국내의 경우 사전제작 드라마가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때그때 사용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방향을 틀어, 사용자들이 원하는 결과로 만들어 지는 게 보편적인 국내 드라마 환경인데.. 이러한 환경 덕택에 많은 배우들의 고생이 있긴 하지만, 드라마 자체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적어도 국내의 경우는 말이죠.

이젠 필요가 아닌 욕구...

이런 환경들을 종합해 볼 때, 사용자들은 필요성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닌 원하는 것.. 즉 욕구를 충족시켜주느냐 아니냐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인 환경의 변화에 웹 역시도 적극적인 발맞춤을 해야 할 시점이 도래 했습니다.  사용자의 욕구는 시시각각 변하는 특징이 있으며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사용자들은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불만이 쌓이게 되면 사용자들이 등을 돌리는 결과를 초래 합니다.  웹이나 모바일 환경에서도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어낼 때, 이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빠르게 캐치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 이를 통해 사용자의 입맛을 충족시켜주는 서비스야말로, 요즘과 같은 트렌디한 시대를 이끄는 리더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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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메군. Web와 Mobile, Digital 카테고리 SME(Subject Matter Expert). 웹기획 15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Pattern recognition과 Machine learning,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했으며, 2016년 7월 7일,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처음부터 다시배우는 웹기획(정재용, 최준호, 조영수 공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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