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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메군입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세 달간 극한(!)의 식이 조절 다이어트를 통해 13kg 가량 체중 감량을 하고 보니, 지긋지긋하던 체지방율은 감소했는데 더불어 골격근량도 같이 쪼그라들어버렸네요. 크흡... 해서 운동을 통한 관리의 필요성을 느꼈고 지난 6월 19일(월)부터 회사 근처의 헬스장에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운동 시작 후 식사량은 식이 조절 때보다 절반 정도를 늘려 체력 저하를 방지하려고 했는데, 하루 1시간 반 가량의 운동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체감될 정도라 식사량을 더 늘려야 할 지 아니면 운동량을 줄여야 할 지를 고민하던 차에 옆 자리 직장 동료가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팩에 담긴 뭔가를 맛있게 먹고 있더군요? "핑크보트 프로틴 쉐이크?"
네가 먹는 건 무엇이냐?!
원체 호기심이 많은지라 뭔가 하고 물어보니,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는 프로틴 쉐이크랍니다. 으응?
흔히 프로틴 쉐이크라면 근육량을 키우는 사람들이 먹는 당이 넘치는 물에 타먹는 분유 쯤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이어트 대용식으로도 괜찮답니다. 원래 먹는 거 얻어먹는 성격은 아닌데, 염치 불구하고 1개 얻어 먹어보니 쵸코 우유 특유의 달달한 맛이 강하게 느껴 지더군요. 그리곤 아차 싶었습니다...
사실 전 부모님 모두가 만성질환인 당뇨를 앓고 계셔서 당이 많은 음식은 의도적으로 자제하는 편이고 프로틴 파우더 역시도 높은 당 함량으로 먹지 말아야 할 음식으로 분류하던 터라 직장 동료의 다이어트 대용식이라는 말에 반신반의하며 영양정보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웬걸? 150kcal(40g)의 열량을 제공하는 한 포에 불과 5%에 불과한 낮은 수준의 당이 포함되어 있더군요! 거기에 단백질과 비타민 A, B, C, D, E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는 나이아신과 엽산(임산부만 먹는 비타민인 줄...), 칼슘, 마그네슘 등이 고르게 담겨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라면 운동 직전이나 직후에 챙겨 먹어도 괜찮겠다 싶어, 바로 두 세트(14개)를 주문했고 제품이 도착한 당일부터 아침 출근길에 하나, 저녁 운동 전에 각각 하나씩을 우유에 타서 먹게 되었습니다.
포만감? OK!
패키지의 포장 뒷면을 보면 물이나 우유의 양을 알 수 있는 투명 게이지가 있는데, 이 곳을 통해 진한 쵸코 우유 맛으로 먹을지 조금 덜 달게 먹을지를 눈으로 보며 적당량의 우유를 넣을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전 보통 190ml짜리 팩 우유를 넣어 마시는데, 딱 진하게 먹는 위치와 옅게 먹는 위치 중간 즈음이어서 맛도 딱 좋았던 것 같아요! 다만, 충분히 흔들어 섞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적당히 섞을 경우, 가루가 뭉쳐서 조금 싱거운 맛이 만들어 질 수도 있기 때문인데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딱 190ml 우유를 넣었을 땐 뭉침 없이 잘 섞이더군요.(이것도 우유의 종류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몰랐는데, 몇 개를 먹다 보니 뭔가 씹히는 게 있었습니다. 뭔가 해서 살펴보니 콘프레이크 류의 고소한 시리얼 이더라고요. 많은 양이 들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약간의 씹는 맛이 있다는 점에서 그냥 꿀떡꿀떡 마시는 다른 쉐이크보다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앞서서 아침 저녁으로 각각 1개 씩의 핑크보트 프로틴 쉐이크를 마신다고 했는데, 확실히 빈 속으로 아침을 나설 때에 비해 든든할 정도는 아니지만 밥 생각이 나지는 않을 정도의 포만감이 점심 무렵까지 유지되었고, 저녁 역시도 운동 전에 먹고 2시간 가량의 운동을 한 후에도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혈당은 정말 괜찮은걸까?
일단 식사 대용으로는 합격점인데, 문제는 혈당이 얼마나 올라가느냐? 그것이었습니다. 제가 건강 염려증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가족력이 그러하다보니 좀 조심하는 경향이 있고 또 체중 유지 차원에서 운동을 하는 입장에서 당을 섭취하는 게 조금은 꺼려지는 게 사실. 뭐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직접 먹어본 후 혈당을 측정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핑크보트 프로틴 쉐이크를 먹고 1시간 후 혈당을 재어보니 137 가량 나옵니다. 평소 100에서 110 정도를 유지하는데, 먹고 난 후엔 30 정도가 높아지네요. 흐흠... 그리고 1시간 30분 가량의 파워워킹 후 혈당을 재보니 117 가량이 측정됩니다. 아무래도 액체로 섭취하는 만큼 단시간의 혈당 증가는 어쩔 수 없지만, 운동 이후엔 평소의 혈당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5% 정도의 당 함유는 안심할 수준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이 밥 한 공기를 포함한 보통의 식사 후 1시간이 지났을 때의 측정되는 혈당이 180에 이르는 걸 감안할 때 140 정도는 우려할 만큼이 아니기도 하고요.
혹시 물리지는 않을까?
사실 그게 조금 아쉬운 점이긴 해요. 물론 제 식습관은 한 번 꽂히면 몇 달간 같은 음식을 세 끼 내내 먹어도 물리지 않는 톡특한 식성을 가졌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같은 맛을 일주일 이상 반복해서 먹긴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쵸코 맛 하나 뿐이지만, 딸기 맛이나 바나나 맛 그리고.. 열대 과일 맛(두리안 맛 같은 거 말고...) 같이 좀 더 라인업이 늘어난다면 맛의 선택의 폭이 좀 더 다양해지며 또 질릴 일도 없지 않을까 싶고요, 혹시나 이 글을 핑크보트 프로틴 쉐이크 관계자가 보게 된다면 꼭 다른 맛을 만들어달라고 부탁 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전 쵸코 맛이 원픽입니다. 다른 맛이 나오더라도 아마 바뀔 일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어쩜 내 초딩 입 맛에 딱 맞춰서 나왔을까..ㅎㅎㅎㅎ
마치며...
와... 이 많은 걸 언제 다 먹지? 하는 생각으로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에 두 개씩을 꾸준히 먹다 보니 일주일하고 이틀 만에 14개를 다 먹어 치워버렸네요. 그간 프로틴 쉐이크에 대한 선입견이 있던 것도 사실이고 먹기 주저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중요한 건 제가 또 주문을 넣었다는 겁니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고요, 특히 다이어트 목적의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핑크보트 프로틴 쉐이크가 최고의 선택일 겁니다. 운동과 함께 핑크보트 프로틴 쉐이크로 꼭 다이어트에 성공하시길!
핑크보트 프로틴 쉐이크 추천 5줄 요약!!
1. 직장 동료의 강려크한 추천!
4. 맛있다!
3. 타 쉐이크에 비해 당 함량이 낮고, 다양한 영양소가 담겨있다!
4. 섭취 후 굶주리지 않을 수 있는 포만감이 생긴다!
5. 그리고 지금 핑크보트 썸머페스타 프로모션 중! (7.3-7.16)
야메군, Web, Mobile, Digital 카테고리 SME(Subject Matter Expert). 서비스기획 21년차로 네이버 웹/모바일 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를 거쳐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Pattern recognition과 Machine learning 기반의 Natural language processing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행. 최근 스타트업계로 이직하여 반려동물과 온라인 피트니스 분야를 경험했고 현재 자율주행 도메인을 거쳐, 현재 SaaS 기반의 APM Monitoring 도메인에서 유일한 기획자로 재직 중. 2016년 7월, 웹/모바일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서적,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웹 기획(정재용, 최준호, 조영수 공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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