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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를 만들 때 고려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본문 글의 위치는 어떻게 해야 가독성이 좋은지, 어떤 인력들을 써서 이 과정을 진행해야 하는지 등 웹사이트 최적화를 위한 고민이 많다. 그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구글은 2015년 자체 홈페이지 최적화 도구 ‘옵티마이즈‘와 ‘옵티마이즈 360’을 시범 서비스했다. 그리고 3월30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정식 출시를 알렸다. 옵티마이즈와 옵티마이즈 360은 구글의 예상보다 더 많이 사랑을 받아, 시험 기간에만 25만명이 서비스를 사용했다.
구글이 2017년 3월에 발행한 ‘중소기업 웹페이지 최적화 과제’ 설문에 따르면 45%에 이르는 중소기업이 A/B 테스트를 통해서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최적화하지 않는다. 웹페이지 최적화 기술을 숙지하고 있는 직원이 없거나 그 기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옵티마이즈는 45%에 해당하는 중소기업들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해결책이다. 효과가 높은 시험을 지원하면서도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실험 차원에서 웹사이트 최적화 시도를 해보고 싶은 중소기업들에 적합하다...
[기사출처] 블로터닷넷
[기사전문] http://www.bloter.net/archives/275916
[야메군's thinking]
웹과 모바일을 막론하고 고객의 구매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써야 할 영역이 바로 랜딩페이지(Landing page) 입니다. 혹자는 온라인 광고나 뉴스레터, SMS 등의 접근수단을 통해 랜딩페이지에 유입된 고객은 랜딩페이지에 상품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나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배네핏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구매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온라인 광고는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기제로써 작용할 뿐, 구매를 직접적으로 유도하는데엔 한계가 따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회사 내 온라인 마케팅부서나 마케팅 대행을 업으로 삼고 있는 회사라면 마케팅 포인트 변화의 객관화된 근거자료를 도출하는데 GA와 같은 로그분석 툴을 많이 이용합니다. 하지만, 랜딩페이지의 어떤 요소가 고객의 시선을 이끌고 구매를 유도하는가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하는데에는 분명 한계가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구글에서는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A/B 테스트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옵티마이즈"란 툴을 내놨고, 베타테스트를 통해 툴의 완성도를 높여 4월 3일자로 정식 출시했습니다.
저도 베타 기간 중 잠시 테스트 한 바 있는데, 위지윅(WYSIWYG)방식을 기반으로 개발자의 손을 거치지 않더라도 마케터가 직접 간단한 조작을 통해 랜딩 페이지를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 마케팅(micro marketing)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은 이 툴의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짧은 시간 내 이용자의 확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 툴을 사용하는데 있어 두 가지의 우려사항이 있는데, 바로 A/B 테스트의 결과가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는 점과 A/B 테스트로 인해 디자인/퍼블리싱 부서의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첫 번째로 A/B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은 단순히 현재의 랜딩페이지에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에만 있지 않습니다. 이 테스트를 통해 동일한 실수를 줄이고 "최적화된 고객 설득루틴을 완성하는 것"에 궁극적인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마케터 스스로의 기획 역량을 높여야 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마케팅을 업으로 삼고 있는 적지 않은 수의 기획자들은 이 부분을 간과한 채, 현재의 문제 개선에만 포커스를 두고 무분별한 A/B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마케팅 역량 뿐만 아니라 기획자 본인의 마케팅 역량 발전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깊게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역량 발전에 도움이 될까요?
바로, 성공적인 루틴의 기록을 통한 레퍼런스의 축적과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스터디 입니다. 기록 자체가 단순히 업무의 연장 또는 잡 업무 정도로만 치부되면 경험의 누적속도가 매우 더뎌지게 됩니다. 이 이런 배치가 성공했고, 왜 이런 카피가 고객의 관심을 끌지 못했는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이 수반되어야만 그 경험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는 마케팅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기획 전반에 걸쳐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항인 만큼, 지속적인 고민을 통해 상공적 루틴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현업부서의 업무 부하에 대한 이슈 입니다. 이는 A/B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는 많은 회사에서 동일하게 겪는 문제인데, 랜딩페이지에 대한 A/B 테스트를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헤드카피의 작은 변화, 배치의 변화, 내용의 가감 등의 작업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작업일정이 주어질 리가 만무하며, 아주 짧은 시간 내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이런 상황은 디자인/퍼블리싱 파트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수 밖에 없으며, 해당 부서에 불만요소로 자리잡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A/B 테스트에 대한 당위성을 디자인/퍼블리싱 부서에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A/B 테스트의 결과를 해당 파트와 논의하고, 변화를 주었을 때의 성과가 발생했다면 이 역시도 공동의 성과로 나눌 수 있는 구조여야 합니다. 이를 통해 불만의 여지를 최소화해야만 안정된 A/B 테스트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위의 두 가지 사항은 A/B 테스트를 진행 함에 있어 필수적으로 반영되어야 하는 사항이며, 이런 고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솔루션이라도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점을 꼭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야메군. Web와 Mobile, Digital 카테고리 SME(Subject Matter Expert). 웹기획 15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Pattern recognition과 Machine learning,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했으며, 2016년 7월 7일,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처음부터 다시배우는 웹기획(정재용, 최준호, 조영수 공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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