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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사실)는 전달되지만, 스토리(이야기)는 팔린다’는 말이 있다. 문화 콘텐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디지털 기기가 활성화되면서 ‘스토리를 파는’ 1인 창작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 직군으로는 작가, 웹소설가, 웹툰작가, 웹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1인 출판사, 게임제작자 등이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펴낸 ‘2015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여가문화 산업의 성장으로 방송·영화·공연·애니메이션·게임 등에 스토리를 제공하는 방송작가나 시나리오작가, 만화가, 애니메이터의 직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IT기기의 보급이 관련 종사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카카오에서 런칭한 브런치(https://brunch.co.kr/) 서비스.

대표이미지

 

최근엔 모바일의 대중화와 대중의 다양한 콘텐츠 수요에 따라 1인 미디어 창작자가 각광받고 있다. 닉네임 ‘양띵’, ‘대도서관’, ‘씬님’, ‘영국남자’는 게임, 스포츠, 뷰티,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동영상 콘텐츠를 인터넷에 직접 제작해 올리는 1인 콘텐츠 창작자들이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로부터 얻는 광고 수익이 일반 회사원의 연봉을 훌쩍 넘는다.

 

이 같은 1인 미디어 창작자가 앞으로도 각광받을 수 있을까? 우선 급변하는 미디어 이용환경이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5월에 내놓은 ‘MCN: 모바일 친화적 콘텐츠로 부상’ 보고서에 의하면, 10~30대 젊은 세대일수록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 전문가 역시 모바일 시청의 증가와 함께 ‘모바일 온리(Mobile Only)’ 동영상도 늘어날 전망으로 보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재능 있는 1인 창작자를 지원하고 수익을 나누는 ‘멀티채널네트워크(MCN)’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5월, 1인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 ‘다이아(DIA) TV’를 선보인 CJ E&M은 게임과 뷰티, 엔터테인먼트에 이르는 국내외 200여 개 팀을 발굴,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출처] 머니투데이 M테크 / 최현숙 기자

[기사전문] http://me2.do/5m9gLDBY

 

 

[야메군's thinking]

2000년대 초 중반, 1인 미디어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2000년대 후반 무렵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가 대세를 이루게 되었고 지금 현재도 큰 변화없이 굳건한 1인 미디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 틈조차 보이지 않을 견고한 환경에 두 가지의 미세한 균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팩트와 스토리의 분리, 그리고 PC와 모바일 환경의 분리와 이동이 그것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인터넷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 하반기 즈음부터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이 유선 인터넷 트래픽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터넷 비즈니스 역시 모바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과거에도 늘 동일한 패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석기시대에서 청동기, 그리고 철기시대로.. 그리고 산업혁명을 거치고 현대화되는 과정은 디테일과 시간의 길이에서 차이가 있을 뿐 변화의 패턴은 동일합니다. 한 가지만 빼면 말이죠. 여기서의 한가지는 바로 컨텐츠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의 세분화 입니다. 기존의 변화가 시간과 기술이란 두 개에 축 내에서 움직였다면 여기에 컨텐츠라는 축이 하나 더해진 셈이죠.

 

수단과 도구의 변화에 따른 변화에 컨텐츠까지 추가되었다구...

 

과거에는 PC 웹 환경에서는 블로그라는 1인 미디어 환경에서 스토리와 팩트 두 가지가 모두 버무려졌고, 소셜 미디어 환경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변화에 따라 사용자 인프라가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였고 패턴 역시도 PC에서 이용하던 패턴과 다른 흐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PC환경에서의 검색패턴과 모바일의 검색패턴이 상이한 것처럼 말이죠. 이런 변화들은 블로그 서비스 업체들의 발걸음을 더욱 바쁘게 만들었고, 기존의 PC 웹 환경에 최적화되었던 블로그를 모바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으나, 사실 상 흉내를 냈을 뿐 완벽한 포워딩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이미 블로그를 통해 생산된 수많은 컨텐츠의 영향이 큽니다. PC웹 환경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각각의 컨텐츠들은 모바일 환경에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모바일에서 통용되기엔 부담스러운 존재 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때문에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직관성과 간편함을 갖추고 태그(#)를 사용하여 모바일 검색 패턴에 맞춘 플레인과 카카오스토리 아니.. 이것도 다음카카오가.. 아아.. 그만.. 그만해 이 미친놈들아.. 같은 1인 미디어 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최홍만의 아이폰 나노... 왠지 모르게 주객이 전도된 느낌? (MBC 라디오스타 발췌)

 

하지만 이들 모바일 기반 블로그들은 기존 PC 웹 기반으로 구성된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와의 기술적, 기획적인 것 이외의 눈에 띄는 아이덴티티 차별화는 사실상 없다보니, 일반 유저의 관점에서 수단과 도구변화 이상의 차이점은 체감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기존의 블로그와 차별화된 전환점이 마련됩니다. 바로, 디지털 창작 컨텐츠의 유통이 그것입니다. 단순히 정보(펙트)를 전달하는미디어 채널에 포커스가 되어있는 블로그에서 분리되어 개인이 다양한 분야의 Contents Provider이자 producer가 되어 디지털 컨텐츠를 판매하는 1인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열린 것이죠.

 

이러한 서비스의 대표격으로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지브런치가 있는데, 카카오페이지가 글, 동영상, 그림, 사진 등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하는 본격적인 컨텐츠 유통 플랫폼을 모토로 삼고 있다면, 브런치는 전문성보다는 아마추어리즘의 사람 냄새나는 스탠스를 취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뭐 아직까지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수요와 공급 양측이 모두 충족하는 만큼 1~2년 내에 새로운 컨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도 엊그제 브런치에 가입하고 작가신청을 해 봤습니다. 블로그 업데이트도 제 때 못하는데, 왠 브런치 질이냐고 하신다면 뭐... 할 말은 없습니다만.. 저도 가능성 한 번 타진해보려고요..^^;

 

 

 

 

 

야메군. Web와 Mobile, Digital 카테고리 SME(Subject Matter Expert). 웹기획 15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Machine learning과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출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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