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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통해 딸기맛, 치즈맛을 느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뉴사이언티스트는 20일(현지시간)자로 싱가포르국립대 과학자가 이같은 기능을 실현할 ‘디지털 롤리팝(digital lollipop)'이라는 이름의 맛이 나는 스마트폰 발명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발명품의 원리는 전기 및 열기술을 사용한 시뮬레이터로 전극의 전류를 바꿔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혓바닥 미뢰를 통해 전달되는 미각을 속이게 된다.  이 기기는 전기신호를 즉각 혀로 전달해 급속히 온도를 변화시켜 주는 전극으로 구성된다. 이런 방식을 통해 혀의 미뢰는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또는 제5의 미각 등 5가지 핵심 맛 가운데 하나 또는 여러 가지의 맛을 느끼고 있다고 속게 된다.
 

 

하지만 이 기술은 아직 초기 실험단계여서 사용하기에는 이르다. 혀가 입안에 있는 은전극을 마치 초콜릿에 담근 마시멜로같다고 속아 넘어가려면 향기와 재질이 실제와 비슷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사출처] 지디넷코리아 / 이재구 기자

[기사전문]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31126061043&type=xml

 


[야메군's thinking] 

최근 싱가포르 국립대에서 디지털기기에서 맛을 느낄 수 있는 발명품을 공개했다고 하는데, 기사에 달린 댓글을 살펴보면 대체적인 반응은 "쓸데없는 걸 뭐때문에 발명한거지?"로 압축되는 분위기 입니다.  물론 당장의 연구결과가 다소 허황되고 어디에 써야할 지 애매한 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무의미한 연구라는 그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으며, 오히려 우리가 등한시하고 있는 기초 혹은 응용과학 분야에서 저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부러워해야 정상인 것이죠.

 

어떠한 분야의 연구라도 어떤 당장의 시장성이나 사업성을 보고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그게 될까?"와 같은 의문점이 연구의 시작이며, 많은 가설과 검증과정을 거치면서 "된다" 혹은 "안된다" 같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까지가 연구의 과정일 뿐이지, "연구를 통해 얼마나 많이 돈을 벌 수 있을까?"는 연구의 결과가 나온 이후, 고민해봐야 하는 또 다른 영역일 뿐 입니다.

 

 

때문에, 해당 연구결과가 폄훼될 이유가 없는 것이며, 연구결과를 응용한 기술이나 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언젠가는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 완성된 기술로 발전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위의 원리를 통해 미각을 속이는 게 보다 정교화된다면, 음악 미리듣기와 같이 미리 맛보는 류의 서비스들.. 예컨데, 커피 전문점의 프로모션에서 커피의 맛을 시음형태가 아닌 미각과 뇌에 직접 전달하는 형태의 서비스가 나올 수도 있고, 화학조미료인 MSG로 인해 잃었던 자연의 미각을 찾아주는 서비스로도 발전할 수 있고, 사람마다의 상대적인 맛의 기준을 정량화 시켜줄 수 있는 모델이 만들어질지도 모릅니다.

 

IT 강국이라는 대한민국.. 2012년에 조사된 2012년 국가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COSTII)에 따르면 한국은 9위인 반면 일본은 3위로 조사됐고,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2013년도 세계경쟁력 연감의 일본 과학 인프라 순위는 6년 연속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체감하고 있는 한국의 과학기술은 그 보다 더 밑이라 느끼는데, 이 같은 연구에 대해 비웃음으로 일관하는 분위기가 아닌.. 격려의 박수 한 번 더 쳐주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길 기원해 봅니다...

 

 

 

야메군. 36세. 웹기획 13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Machine learning과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출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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