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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사용하던 소니 NEX-5 18-200mm를 보조할만한 서브 디카를 물색하던 중, 한 눈에 들어온 LEICA X1... 하지만 260만원 대의 왠만한 플래그쉽 DSLR 카메라를 뺨치는 놀라운 가격 대에, 잠시 고민했지만, 클래식한 디자인에 한 눈에 매료된 전... 저도 모르는 사이에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있더군요..ㅠㅠ (메인으로 사용할 카메라보다 비싸다는 건... 털썩..)
주문 완료 후, 업체에 득달같이 전화해서 빨리 퀵으로 보내달라고 아우성 친 끝에 퇴근시간 즈음 되어서야 겨우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제품을 받고, 박스에서 풍겨오는 특유의 포스를 약간 감상한 후 드디어 박스를 개봉하기 시작했습니다. 아.. 떨리는 손으로 박스를 개봉하니 꼭 꽃 봉우리가 벌어지 듯, 첫 박스가 열리고 그 안에 카메라와 메뉴얼 그리고 부속 악세서리가 들어있을 법한 상자가 보이더군요.
[그림. 1] 빨간 딱지의 위용...!! (가로그립을 장착한 상태)
[그림. 2] 늘 그렇듯 왠지 뭔가 있는 듯한 라이카 패키지 박스의 느낌.
이는 애플의 패키지 박스에서도 느끼는 점이지만, 라이카 역시도 박스를 개봉하는 사용자의 세세한 즐거움까지 배려한다는 느낌 입니다.
[그림. 3] 모세의 기적이 떠오르 듯.. 한번에 쫙 갈라집니다..ㅋ
[그림. 4] 위에서부터 카메라/국가 별 메뉴얼/부속기기로 분류되어 있네요.
[그림. 5] 그저 카메라 박스일 뿐인데도... 덜덜덜...
조심스럽게 카메라가 담겨있을 법한 박스를 열자.., 사진에서만 보던 바로 그 느낌의 클래식 카메라가 떡~ 하니 공간을 차지하고 있더군요.(물론 충격방지를 위해 뾱뾱이로 쌓여 있었습니다.)
[그림. 6] 정말 카메라 단 하나만 담겨있는 박스...
[그림. 7] 두 번째 서랍에 담겨있던 8개국 언어로 쓰여진 메뉴얼 북. (꽤 무거움..=_=)
대략적인 박스의 개봉이 끝나고 배터리가 충전되는 동안 액정보호 필름을 붙이고, 이래저래 카메라를 만져보니 앞서 클래식한 느낌 이외에 단단하다는 느낌과, 가지런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조리개나 셔터스피드를 조작하는 다이얼이 카메라 상단으로 빠져있어, 그간 경험해 본 여타 카메라에 비해, 매우 직관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림. 8] 내장 플래시가 푸쉬 형태(똑딱이라고 해야하나요?)로 열리고 닫히는 특이한 구조입니다.
[그림. 9] X1 상단. 전에 잠시 제 손을 거쳐간 Rollei 35의 그 클래시컬한 느낌이네요.
[그림. 10] X1 뒷면. 꼭 있을 것만 있는 버튼 들..
상당히 심플한 외관을 살펴보다보니, 어느 덧 배터리가 완충되어, 테스트 차 몇 컷 촬영해 봤는데, 현재 제가 사용중인 NEX-5에 비해 더 큰 이미지 센서를 장착하고 있어서인지, 노이즈나 색감에서 더 나은 듯한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장점을 가지나. 여타 하이엔드 급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다소 느린 포커스는 빠른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스냅 용 서브로는 부적합해 보입니다.
특히 반셔터를 잡을 때마다 드드드득 하는 소리를 내며, 다소 느리게 잡히는 포커스는 단점으로 지적 될만 합다. 그리고, 최근 대다수의 디지털 카메라들이 채택하고 있는 동영상 촬영기능이 없다는 점이 살짝 걸리긴 합니다만.. 사진만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라이카 특유의 고집스런 철학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림. 11] 디지털로 넘어와도 라이카의 느낌은 그대로 입니다...
PS.
그간, 화두만 꺼내놓고 미처 정리하지 못했던 몇몇 글들을 삭제하려다, 얼마 전에 작성했었던 아이폰 하우징 글을 잘못 삭제해 버렸습니다.. 아... 왠지 허탈하네요... 곧 도착할 예정인 바이퍼 사의 범퍼 케이스가 도착하는대 겸사겸사 다시 올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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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메군. 36세. 웹기획 13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Machine learning과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출간 준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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