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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4일(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강남역 인근 세임페이지(Same Page) 6층에서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웹 기획" 출간기념 두 번째 저자특강이 있었습니다. 약 50명 가량 참여해주신 이번 강좌에서도 지난 8월 특강과 같이 저 최준호와 정재용 그리고 조영수 이렇게 세 명의 공동저자가 각각 준비된 주제로 1시간씩 릴레이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8월 특강이 주로 기획자 포지션의 참가자 분들이 주류를 이뤘다면, 이번 9월 특강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및 스타트업 대표 등 다양한 직무와 업종에 계신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이번 저자특강의 내용이 대체적으로 기획자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강좌인지라 기획자 이외의 직무에 계시는 분들께 잘 전달이 될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예상외로 후끈한 분위기가 전해질 만큼, 집중해서 강의를 경청해주신 덕택에 저를 포함한 두 명의 공동저자 역시도 더욱 더 열심히 강의를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간단히 책 저자 소개를 마치고, 바로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기획자의 성장에 필요한 마인드"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됐습니다. 첫 시간이라 그런지 준비된 좌석이 모두 채워지진 않았지만, 강의 중반 무렵부터는 대부분의 참가자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첫 번째 세션의 첫 화두는 웹 기획의 의미였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기획자들이 기획이란 포지션에 대해 스토리보드를 통해 화면을 그려내는 사람, 클라이언트 또는 고객이 니즈를 스토리보드로 구현하는 사람 정도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첫 화두를 통해 웹이나 모바일은 단순한 수단에 불과할 뿐이고, 정말 중요한 것은 기획 그 자체라는 것을 이야기했을 때, 많은 분들의 표정에서 당혹스러움이 엿보였습니다. 

 

분석의 범주 내에서 정리되는 내용은 위와 같이 크게 분석준비 과정과 분석진행 과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분석을 위한 준비과정을 통해 회사 내부고객의 의견을 취합해야 하고, 외부고객 즉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항목의 파악이 완료되면 분석 진행과정을 통해 수집한 요건을 통해 리뉴얼 컨셉을 정의하게 됩니다. 그 다음 리뉴얼 될 서비스의 서버 환경, 사용 랭귀지, 데이터베이스 관리로 어떤 SQL을 사용할 것인지 등을 정의하는 일정이 포함되야 합니다.

 


더불어 기획의 목적 즉 수익으로 이어지게 하는 역할이 기획자의 진정한 역할이라는 대목을 언급할 무렵 즈음엔 참석자들의 눈빛에서 반짝거리는 빛을 느꼈고, 무언가를 배워야겠다는 의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이미 5주 만에 완성하는 기획 마인드 강좌 3주차를 진행하고 부랴부랴 강남으로 온터라 다소 힘들었지만, 참석자들의 배움의 의지 앞에서는 더 힘을 낼 수 밖에 없더군요. 강사는 참가자들의 호응을 먹고 삽니다.


참가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첫 번째 세선을 마치고 곧 바로 정재용님의 두 번째 세션이 이어졌습니다. 두 번째 세션은 스토리보드의 제작스킬을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Axure나 Balsamiq Mockups, UXpin, Invision 등 파워포인트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토타이핑 툴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툴이 파워포인트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스토리보드 설계 방식을 전달했습니다. 흔히 스토리보드 작업을 노가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파워포인트의 다양한 기능들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남들이 1시간에 1 페이지 작업할 동안 서너 페이지 쯤은 금세 작업할만큼의 효율성의 극대화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해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Axure 마스터인 조영수님이 스타트업 창업 가이드를 주제로 본인의 경험에 기초한 노하우를 강의 했습니다. 흔히 스타트업은 아이템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막상 스타트업을 시작해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막막하지 않은 구석이 없을 만큼, 끝을 모를 막막함의 연속인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조영수님은 그간 경험했던 두 번의 스타트업 경험을 통해 몸소 체험했던 따끈따끈한 정보를 공유하며 가장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스타트업 창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을 가상의 사업계획을 통해 시뮬레이션 해봄으로써, 사업 진행 시 실제로 소요되는 비용산정을 전달습니다. 더불어 손익분기점의 산출과 창업 시 고민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집어줌으로써 스타트업 창업을 위한 알짜배기 정보들을 아낌없이 공개하며 세 번째 세션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강의를 진행하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강의 종료 후 간단한 질답시간을 갖거나, 강의를 마치고 가볍게나마 티 타임을 가지며 참가자 분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 입니다. 뭐 이제 고작 두 번의 저자특강인 만큼 시간이 지나며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나갈 수 있겠지요?  저자 3인이 진행하는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웹 기획 3인 3색 저자특강은 오는 10월에도 파인트리 오픈클래스를 통해 계속 이어집니다. 기대해주세요!!



야메군. Web와 Mobile, Digital 카테고리 SME(Subject Matter Expert). 웹기획 15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Pattern recognition과 Machine learning,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했으며, 2016년 7월 7일,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처음부터 다시배우는 웹기획(정재용, 최준호, 조영수 공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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