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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서 90년대까지 워크맨으로.. 2000년대에 바이오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등 매 시기에 IT트렌드를 이끄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전자회사로 널리 알려진 소니...  하지만 2000년대 중후반부터 불어닥친 'Smart'와 'Mobile'과 같은 시장변화에 "어어어어!!!" 하며 미처 대응하지 못하는 사이, 2010년도 들어 거의 전 분야에 걸친 쇠퇴의 일로를 걷던 SONY가 이번에 제대로 큰 사고를 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니에서는  포텐터진 QX100과 QX10 스마트 디지털카메라를 출시했는데요, 스마트 디지털카메라라면.. 왠지 삼성의 괴작 "갤럭시카메라"나 그 이후에 출시된 NX시리즈 등과 같이 터치방식의 LCD가 큼지막하게 달려있고 카메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인터넷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카메라를 연상할 수 있겠지만.. 소니에서 출시한 QX100는 오히려 디스플레이 화면을 없애버리는 역발상을 통해 삼성의 그 것과는 전혀 다른의미의 스마트카메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골프 필드용 일안 망원경처럼 생긴 QX100은 촬영이미지 확인을 위한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없는데, 대신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역발상을 통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과 이미 포화에 가까운 DSLR/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들었는데요, WiFi나 NFC과 앱을 활용한 뷰잉과 조작을 한다는 발상.. 아주 오랜만에 소니다운 생각을 만난 듯 합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자주 이용하고, 고화질의 사진을 찍고자 하는 니즈.. 하지만 큰 카메라를 들고 다닐 생각이 없는 사용자들에게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이 부들부들 떨릴 만큼의 엄청난 지름신을 유발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아.. 손떨려서 키보드를 못치겠어...ㄷㄷㄷ

 

불과 한손에 쏙 들어오는 90g의 무게를 가졌지만 QX100의 성능만큼은 왠간한 하이엔드 카메라와 붙여놔도 꿀리지 않을만큼, 강력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분류

내용

이미지센서

1.0 "EXMOR R ® CMOS 센서 (BIONZ ® 이미지 프로세서)

픽셀 수

2,000만 화소

렌즈

Carl Zeiss® Vario-Sonnar T ( 6군 7매)

조리개

F1.8(W), F4.9(T)

광학줌

x3.6

ISO

ISO160 ~ 12,800 (동영상은 ISO160~3200)

셔터스피드

4 - 1/2000

무게

배터리 제외 90g / 배터리 포함 179g

 저장미디어

 Memory Stick micro

인터페이스

NFC/WiFi/USB 2.0지원, 삼각대 마운트 지원.

 

단지 액정이 없고 수동기능에 제약이 있을 뿐, 하이엔드 카메라가 가진 퍼포먼스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사용되는 렌즈 역시도 소니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칼짜이즈 렌즈(사실 칼짜이즈 렌즈는 독일이 아닌 소니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단지 품질관리와 인증을 칼짜이즈에서 담당 함.)를 사용하여 선이 살아있는 선명하고 뛰어난 밸런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QX100의 특성 상 플래시를 장착할 수 없는 관계로 F1.8의 밝은 조리개를 가지고 있어, 실내 또는 야간 촬영에서도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WiFi나 NF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아이폰이건 안드로이드폰이건 간에 호환성에 제약이 없다는 점도 이 카메라의 성공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앞서 QX100의 역발상에 대해 잠시 언급했는데, 손에 쥘 수 있는 휴대용 오디오 시스템인 워크맨에서부터 쭉 이어진 소니다운 역발상.. 2000년대 이후부턴 시장을 선도하는 입장이 아닌 시장을 쫓아가는데 급급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이번에 출시한 QX100을 기점으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소니다운 아이템들이 잔뜩 쏟아져나왔으면 합니다.  이제.. 삼성과 애플, 구글의 구도만으로는 볼짱 다 봤잖아요??ㅋ

 

지금 사용하고 있는 후지의 X-E1 카메라, 안그래도 가뜩이나 무거워서 가지고 다니기 번거로운데, 후딱 처분하고 언능 QX100를 손에 넣고 Full-Review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야메군. 36세. 웹기획 13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Machine learning과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출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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