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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메군 입니다. 요 몇 일... 딱딱하고 머리 아플 법한 글로 블로그를 채워넣었는데, 좀 릴렉스해보자는 의미로 살짝 가벼운 주제로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제가 "야메의 이상한 생각과 공감" 블로그에 첫 포스팅을 한 게 2009년 7월 14일이니.. 운영한 지가 벌써 만으로 4년이 조금 지났는데요. 그간 글빨이 살아날 때는 좀 적극적으로 포스팅 했지만, 회사 일이나 여러 공사다망한 일들로 인해 신경쓰지 못한 채, 방치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 방문자 역시도 들쭉날쭉한 경우도 많았고, 방문자의 비중 역시도 다음 View와 같은 메타블로그 서비스에 의존하는 경향도 있었습니다만, 시간이 흘러 점차 볼만한 컨텐츠들이 늘어가면서 주요 검색엔진의 트래픽이 메타블로그 서비스들을 압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을 경험하면서 사용자 트래픽 변화에 대한 조금의 감각이 생기기 시작했고, 블로그의 운영방법에 대해서도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비교적 전문 컨텐츠를 다루는 저와 같은 블로거들이 블로그의 트래픽을 늘리고, 수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지에 대한 방법들을 몇 가지 다뤄볼까 합니다.
이 명제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방문자를 높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아니.. 오히려 가장 어려운 방법 중 하나 입니다.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각자의 일과 스케줄을 가지고 있으며, 부가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상황에 따라 글 쓰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글을 쓰더라도 독자들의 반응은 커녕, 왠만큼 쓰더라도 양적인 면에서 티도 나지 않을만큼, 더디게 느껴집니다.
그럼 어찌해야 할까요? 방법은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십니다. 바로 이런 저런 상황에서도 지속적이고도 정기적인 포스팅을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컨텐츠의 양을 늘려야 합니다. 그런데 무작정 컨텐츠의 양을 늘리는데 집중해서 질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못한다면, 검색엔진의 눈을 속일 수 있을 지언정, 사람들의 눈은 속일 수 없습니다.
myrankis.com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로그분석 툴.
일반적으로 블로그의 트래픽 패턴을 살펴보면, 목적검색을 통한 유입과 링크유입.. 그리고 직접방문(고정방문자)의 비율이 각각 8:1:1 정도 되는데, 사실 상 대부분의 트래픽을 차지하는 부분은 목적검색을 통한 유입입니다만, 이는 단기적인 측면에 불과하며 블로그 트래픽의 베이스를 차지하는 외부링크 유입과 직접방문의 비율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결국 블로그 싼마이화... 싼마이.. 전문용어 입니다. 밑줄 쫙!! 가치가 하락하게 되며 보다 본질적인 부분... 방문자들의 관심도가 멀어짐에 따라 해당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의 흥미가 떨어지게 되어, 파워블로그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은 날라가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포스팅이 필요한 것인데, 그럼 과연 얼마의 기간 동안 어느 정도의 포스팅을 해야 적당한 수준일까요? 정답먼저 알려드리면.. "적당한 수준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간의 경험 상.. 한달 기준으로 대략 15개의 글.. 이틀에 한 개 꼴로 포스팅을 해줘야만 지속적인 사용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틀에 한 개.. 사실 저 조차도 버거울 정도로 빡센 스케줄이고, 직장생활과 잠자는 시간 이외의 여가시간 대부분이 글쓰기에 투자되는만큼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만, 약 4년 간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체감하는 파워블로그가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인 만큼,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봅니다. 뭐 제 경우엔 다행스럽게도 술 마시는 것 자체를 싫어하고, 글쓰고 책보는게 취미인 만큼 조금은 나은 환경이긴 합니다만...
이 이야기는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위한 약간의 잔머리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여행과 관련된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가정했을 때, 여행기 컨텐츠만으로 블로그를 채우기엔 양적인 부분에서 역부족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전문적인 여행 컬럼리스트가 아닌 이상, 여행기만으로 블로그를 모두 채울 수가 없을 뿐더러, 비교적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여행기인 만큼,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틀에 한 번 꼴의 글을 올리는 게 버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메인 컨텐츠의 업데이트 공백을 매꿔주는 서브 컨텐츠 "기획자 필독도서"
그럼 어찌해야 할까요? 방법은 컨텐츠의 다변화 입니다. 블로거의 직접 경험이 주가 되는 여행기를 메인으로 하되, 좀 더 인스턴트한 정보성 주제를 다루어 여행기 사이사이의 공백을 메워주는거죠. 예를 들어, 여행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맛집정보라거나 여러 미디어에서 다루는 추천 여행지나 앞으로 가보고픈 여행지에 대한 단상을 남긴다거나, 여행과정에서 얻어지는 사진을 이용한 갤러리형 포스팅이 그것인데, 제 블로그 역시도 위와 같은 업데이트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Weekly IT 클리핑"과 "기획자의 필독도서"가 그런 역할을 하는데, 제 블로그의 메인 컨텐츠라 할 수 있는 웹기획 관련 가이드와 디지털관련 리뷰는 다 써놓으면 뿌듯한 맛은 있지만, 하나의 포스팅에 몇 일 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긴 작업을 요합니다. 때문에 제 블로그 관리 페이지 상에는 운만 띄워놓고 아직 완성시키지 못한 포스트가 여러 개 있고, 이를 모두 완결짓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미 존재하는 컨텐츠에 제 생각이나 경험을 덧붙여서 비교적 쉬운 사이클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Weekly IT 클리핑과 기획자의 필독도서 컨텐츠를 통해 사이트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업데이트 스케줄의 다변화를 고려한 복수의 카테고리 구성은 롱런하는 블로그에 양념과도 같은 존재이며, 듬성듬성 눈에 띄는 빈 공백을 막아주는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메인주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다양한 서브주제를 다루시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또한 이 같은 전략은 단순히 업데이트 스케줄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뿐만 아니라, 블로거의 포스팅 피로도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장기적인 블로그 운영전략을 생각하신다면 꼭 적용하셔야 합니다. 맨날 밥만 먹고 살 순 없잖아!!
네, 그렇습니다. 앞서서 일반적인 블로그의 유입패턴이 목적검색을 통한 유입과 링크를 통한 유입, 그리고 직접유입으로 구분된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이중 "링크를 통한 유입"을 말씀드릴까 하는데요, 링크를 통한 유입에는 블로거가 직접 걸어주는 직접링크 그리고 방문자가 해당 포스트의 URL을 타 사이트에 거는 간접링크로 구분 됩니다. 보통 전자의 경우는 타 블로그나 메타블로그에 걸어주는 트랙백, 혹은 SNS를 통한 전달이 여기에 해당되구요, 후자의 경우는 말 그대로 방문자의 필요에 따라 타 카페나 블로그에 포스팅된 URL을 걸어놓는 형태 입니다.
페이스북의 링크공유 API를 이용한 블로그 연계.
전자의 직접링크는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특정 주제로 포스팅을 한 후, 타 블로그에 유사한 주제의 포스팅에 연관글을 걸어놓는 형태인데, 다음뷰와 같은 메타블로그의 연동 뿐만 아니라 위의 사진과 같이 타 블로그에도 연관 글을 트랙백 걸어놓음으로서, 트랙백을 걸어놓은 블로그에 방문한 유저들의 2차 방문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후자의 간접링크는 정보를 필요로 하는 방문자들이 영구적인 기록 저장의 목적으로 특정 포스트에 링크를 걸거나 포스트 전문을 복사해서 붙여놓는 경우를 의미하는데, 이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컨텐츠의 질적인 만족도가 충족되어야 하며, 운영하는 블로그의 주제와 관련된 사용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여기서 사용자의 니즈란 '현 시점에서 사용자들이 무엇을 원하는가?'와 '차별화' 이며, 현 시점에서의 이슈와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이슈.. 이 두 가지를 통해 사용자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고, 보다 많이 퍼지는 글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노하우 네엣. "이슈!! 이슈!! 이슈!! 이슈를 생성하고 이슈를 캐치하라!!"
마지막으로 이야기할 내용은 바로 앞에서 잠깐 언급했던 이슈에 대한 파악입니다. 여기서의 이슈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IT, 역사 등 다양한 장르에 걸친 이슈를 의미하는데, 물론 모든 이슈를 다루라는 것은 아니며, 운영하는 블로그와 연관성 있는 이슈를 파악하고 이를 글로 옮김으로서 이슈에 편승(?)한 트래픽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슈를 파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각 검색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나 인기 검색어 또는 국내외 여러 뉴스가 그 대상이 될 듯 합니다.
제 경우는 IT와 관련된 뉴스 중, 제 생각을 담을 수 있는 뉴스를 클리핑하여, "Weekly IT 클리핑"을 통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담거나 혹은 방문자들의 관심이나 주목을 받는 제품을 빠르게 접하고 리뷰를 남기는 등, 이슈를 만들고 끌어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슈파악을 통한 포스팅은 시간이 지나면 필요치 않는 인스턴트성 컨텐츠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트래픽으로 이어질 수는 없지만, 단기적인 트래픽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작은 요소 하나하나가 블로그를 구성한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비교적 전문적인 컨텐츠를 다루고 있는 "야메의 이상한 생각과 공감" 블로그를 중심으로 전문블로그가 온라인에서 살아남는 방법과 노하우를 몇 가지 정리해 봤는데, 이러한 노하우들을 제대로 실행하고 체득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절대 급하게 마음먹으실 필요는 없고요, 파워블로거가 되기 위해서는 글쓰기가 단순한 취미 이상으로 올라서야만 가능한 만큼, 마음보다는 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파워블로그의 운영자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전.. 아직 멀었습니다..ㅋㅋ
PS.
이 글은 웹기획가이드라고 할 순 없지만.. 마땅한 카테고리가 없어 웹기획가이드로 분류해놨으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잠시 머리 식혀보려고 몇 자 남겨봤습니다. 아울러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의 공감댓글 한마디가 더 좋은 글이 나오는 원동력이랍니다. 글을 통해 도움이 되셨거나 기획과 관련해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야메군. Web와 Mobile, Digital 카테고리 SME(Subject Matter Expert). 웹기획 15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Pattern recognition과 Machine learning,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했으며, 2016년 7월 7일,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처음부터 다시배우는 웹기획(정재용, 최준호, 조영수 공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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