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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부터 수백만원 어치의 헤드폰들을 질러대며 헤드폰 홀릭으로 살아왔지만 슬슬 더워지는 날씨에 다시 이어폰으로의 갈아타기를 시도하며 그간 사용했던 SONY MDR-1RNC, 젠하이저의 모멘텀 등의 헤드폰에 필적할만한 이어폰을 찾던 끝에.. 최근 Westone 4R를 장만.. 끝끝내 고가의 이어폰 헬게이트를 열어버린 이후, 만족할만한 음악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만.. 이미 열려버린 헬게이트를 닫지 못하고 계속 새로운 이어폰이 눈에 들어오는 가운데, 오~ 지자쓰... MP3의 명가로 주름잡던 코원에서 초고가 라인업의 이어폰 EH2 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사진만으로도 퀄리티가 느껴지는군요?!

 

골든이어스나 닥터헤드폰, 시코 등등의 사운드 관련 커뮤니티를 샅샅이 뒤져봤지만 아직까지 시판된지 불과 몇일되지 않은 시점이라 그런지, 사용기나 청음기는 찾아볼 수 없었고 H-100 으로 유명세를 탔던 국내 유명 이어폰 제조업체인 티피오스의 듀얼 드라이버 이어폰인 H-200과 출시일이 엇비슷하게 겹친 탓에.. 대체적으로 H-200에 밀릴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편이고 혹자는 티피오스의 H-100 모델에 코원의 브랜드만 OEM으로 판매되는 모델이라 의심할만큼, 디자인 마저도 해당 모델과 유사한 편입니다.  두 이어폰 모두 아토믹 플로이드 사의 이어폰과 느낌이 흡사한 건 어쩔...=_=;

 

직조형 붉은 색 케이블이나 듀얼 드라이버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유사하게 보일수도 있는 H-100 모델.. 

 

비록 과거의 명성에서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한 탓에 과거의 영광은 이미 오래 전에 멀어졌지만, 코원이란 브랜드가 주는 가치는 여전하기에 EH2가 보여줄 가능성에 살짝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주 살짝...

 

 

그럼 서론은 여기서 줄이고 간단히 EH2의 스펙을 살펴볼까요? 

고급스러게 반사되는 은은한 유광의 메탈바디와 함께 높은 해상도와 고음역대를 커버하는 BA 드라이버와 자연스러운 원음과 중저음역대를 커버하는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듀얼로 적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모든 음역대를 커버한다고 하는데.. 온갖 낮뜨거운 미사어구로 포장된 코원의 제품 사이트를 보라.. 디자인만으로는 싱글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적용된 아토믹 플로이드의 제품들과 사운드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듀얼 드라이버가 적용된 만큼.. 외견 상으로 전해져오는 느낌과는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스펙은 이미 티피오스의 전작인 H-100과 유사하며, 동일한 시기에 출시된 트리플 드라이버를 적용한 상위모델인 H-200과 동일한 가격대라고 봤을 때 객관적인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며 이쯤되니 살짝 코원이 걱정되기까지 합니다. 물론 소리라는 게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이며, 같은 싱글 드라이버를 사용했다고 해도 주파수 밸런스(Frequency Balance)에 얼마나 신경쓰느냐에 따라, 아토믹 플로이드의 슈퍼다츠나 클립쉬의 X10 등과 같은 명품 반열에 들수도.. BA 드라이버를 4개나 사용했지만, 고음역에 다소 문제가 있는 소니의 XBA-4SL 처럼, 가성비가 떨어지는 제품이 될 수도 있기에 아직 코원 EH2의 소리를 들어보지 않은 입장에서 좋다 나쁘다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사운드 매니아들의 구미를 자극하기엔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 입니다.

 

- 이어폰/헤드폰 전문리뷰어, 루릭(Luric)님의 소니 XBA-4SL 리뷰 바로가기.

 

다만.. H-200을 출시한 티피오스의 규모가 작다보니, 제품의 패키지나 사운드 외적인 부분의 완성도 측면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레드닷 디자인상까지 수상할 만큼 디자인에 대한 강점을 보이는 코원에게 조금이나마 다행스러울 수 있지만, 문제는 음향기기 자체의 경쟁력인 사운드에 대한 부분은 직접 청음해보지 않는 한, 결론을 내릴 수 없을 듯 합니다.. 조만간 청음할 기회가 있겠죠?^^;

 

5월 2일부터 학여울역 SETRC에서 시작되는 IT 액세서리 주변기기전(KITAS 2013)에서 H-200을 선보인다고 하는데, 과연 코원의 EH2 모델도 같이 볼 수 있을까요?  하드웨어적인 사양은 다르지만, 왠지 경쟁적인 길을 가게될 두 모델에 대한 앞으로의 향방이 기대되는 새벽입니다...

 

 

 

야메군. 36세. 웹기획 13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Machine learning과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출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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