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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이었죠....  월간 웹에서 진행하는 미니 컨퍼런스에서 강의를 한다고 자랑스레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많은 부분들에서 아쉬움이 남는 강좌 였습니다.  나름 준비를 했다고는 생각했는데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 경험이 일천하다보니... 적지않은 긴장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고, 그렇다 보니 '이걸 얘기해야지...' 하고 생각했던 부분을 상당 수, 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 결과 약 60분 분량으로 진행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30분 만에 끝내버리는 놀라운 이적을 발휘하게 되어, 저 본인 뿐 아니라 강의를 듣는 분이나... 강의 주최자 분들까지 모두를 당황시키는 다소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본의아니게 말이죠..^^;

          

                       100514_최준호_LFWP_Session_2.pdf

 

희미해지는 정신을 가까스로 부여잡고, 20분 간의 질답 시간을 진행했지만 그 역시도 만만찮은 일 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하시는 만큼, 질문 역시도 쉽게 답변할 수 없는 내용들이 대부분 이었고 더욱 더 진땀나는 상황들이 만들어지더군요..-_-;



이런 어려운(?) 상황을 어찌어찌 극복을 하긴 했습니다만 근 몇일 간 동일한 상황을 겪는 악몽을 꾸는 등 나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이렇게 몇 자 적게 되었네요. 그로부터 몇 일이 흘러... 웹만사 정기모임에 나갔고.. 사석과 강의를 통해 몇 번 뵈었던 '웹 사이트 벤치마킹의 9가지 패턴' 저자, 전민수 님께 대형 강의 진행에 대한 많은 조언과 함께, 본인도 처음엔 똑같이 실수 했었다는 위로 아닌 위로도 몇 말씀 해주셨고 혹시 내가 준비했던 강의자료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도 했었는데, 다행히도 '사업적인 측면에서 볼 수 있는 훌륭한 자료다..' 라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이미 지나간 시간. 되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마냥 자책하고 있을 수는 없지만, 아마도 평생 제 기억에서 잊혀지지않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듯 합니다. 

PS.
제 강좌 스타일이 워낙 참석자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는 형태를 즐기는지라..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패턴의 강좌는 영 맞질 않네요.  그리고 기획 강좌는 대형보다는 20~30명 규모의 중소형 강좌에서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해야 참석자 분들이 더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지 않나,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아 물론, 대형 강좌는 대형강좌 나름대로의 트렌드를 익힐 수 있다는 측면에서 권장할만 합니다.

 

야메군. Web와 Mobile, Digital 카테고리 SME(Subject Matter Expert). 웹기획 15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Pattern recognition과 Machine learning,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했으며, 2016년 7월 7일,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처음부터 다시배우는 웹기획(정재용, 최준호, 조영수 공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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