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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올렸던 온갖 불평불만을 뒤로한 채, 결국 오늘 제게 배송된 Audio-technica의 헤드폰 앰프(AT-PHA30i)! 주문취소가 안됐다는 불편함과 20만원 가까운 돈을 날렸다는 자괴감에 박스를 열어보는 거 조차 짜증 날 정도로 기분이 다운 되었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약간의 불편함(?)만을 감수 한다면, 그렇저렇 쓸만한 제품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해당 제품은 출력이 부족한 아이팟이나 아이폰의 출력을 약 두 배 가량 증폭시키는 앰프의 기능과 리모콘의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제품의 비싼 가격대나 수요 탓인지 국내엔 출시되지 않은 제품 입니다.

■ 두 배의 출력.. 두 배의 음량.. 그리고..

제 음향기기에 대한 지식이 짧다보니, 다소 오해가 있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아이폰의 음악출력과 앰프의 출력이 동일하기 때문에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것이다.. 라는 것 이었습니다. 아이폰은 20mw(32Ω)의 출력을 지원하고 있고, 이 앰프 역시도 동일한 출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음량이나 음질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보았지만, 실제로는 각각의 출력이 더해지는 모양새가 나오더군요.

[그림. 1] AT-PHA30i 박스 외관.


즉, 기존에 아이폰에서 Full로 음량을 맞춰서 들을 때와, 앰프를 연결해 절반으로 맞추더라도 동일한 음량이 출력된다는 소리인데, 단순히 출력의 증가 뿐만 아니라 아주 미묘하지만 음질의 개선효과도 일부 있는 듯 합니다.

[그림. 2] Sony, MDR-XB500 모델과 아이폰.. 


평소 외부상황이나 음악취향에 따라 헤드폰(Sony, MDR-XB500 모델)과 이어폰(Atomic Flotd,Twist 모델)이 두 제품을 교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어폰에 비해 헤드폰으로 들었을 때의 음질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편이며 음질의 깊이라고 해야할 지... 선명함이라고 해야할 지 잘 모르겠지만, 일반 이어폰 단자에 연결 할 때에 비해 더 나은 환경이 제공 됩니다. (전 음향기기 리뷰 계의 ★, 루릭 님이 아닙니다..^^;)

[그림. 3] Atomic Flotd,Twist 모델과 아이폰..



■ 호환성의 문제.. 그리고.. 20만원..

하지만... 과연 이 정도의 음질 개선에 20만원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며, 아이팟 시리즈에서의 호환성만 보장되고, 아이폰에서의 호환성은 보장되지 않기에 발생되는 불편함들이 일부 존재합니다.(아마, 아이폰 싱크/충전 단자에 연결하는 시중의 모든 앰프가 동일할 걸로 보입니다.)

 



아마도 아이폰 도킹용 스피커를 이용하시는 분을 아실 수 있는데 호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래의 그림과 같은 에어플레인 모드로 설정하라는 경고창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림. 4] 앰프 연결 시 발생되는 상황과 아이폰 설정화면..


위와 같은 화면에서.. 에어플레인 모드로 전환되면, 음악을 듣는 중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없다는 문제점이 발생하지만, 아니오 버튼을 누르면 그만이기에 별로 신경 쓸 문제는 아니지만 앰프에 위치한 조작버튼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않는 문제가 생기는데 상하에 위치한 음량조절은 문제가 없지만 플레이 버튼이나 좌우 이동버튼을 누를 경우, 오작동이 생기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같은 문제는 아이폰에 연결 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이며 아이팟 시리즈에서의 호환성은 보장되는 만큼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 합니다.

[그림. 5] 그래도 이왕 샀으니, 열심히 쓰겠습니다.



■ 마치며..

헤드폰을 물려 사용하시는 분들 중 음량의 부족함을 체감하시는 분이라면 비교적 확실한 대안 중에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나 음량 좀 늘리겠다고 20만원이나 투자하기엔.. 차라리 더 나은 헤드폰을 구입하는 게 낫다!!라고 판단되시는 분들께는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은 제품 입니다. (음질의 향상도 있지만, 아주 약간?)

하지만.. 전 이미 사버렸고.. 반품이 어려운 상황인지라.. 그냥 팔자려니.. 하고 열심히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 뭐, 그리 나쁘진 않아요.. 허허..^^;

| 디자인 ★★★☆☆   한.. 6 점 쯤? 
| 휴대성 ★★★★☆   8 점..
| 가격대 ★☆☆☆☆   2 점도 아까운 비싼 가격..
| 성   능 ★★★☆☆   6 점은 줘야 마음의 위안이..-_-;
 


 

 

야메군. 36세. 웹기획 13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Machine learning과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출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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