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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전쯤 설탕몰에서 구입한 닥터드레 헤드폰(B beats by dr.dre)에 대한 간략한 사용기를 올린 적이 있는데 한 번의 제품교환을 거치며 공통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왼쪽 컵 부분에서 지지직~ 거리는 알 수 없는 noise 가 발생한다는 점인데, 처음엔 기기가 불량이겠거니하는 생각으로 교환을 통해 새 제품으로 교환을 받았으나, 새로 받은 제품 역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여, 반품을 신청해놓은 상태 입니다.

[주]
닥터드레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엔 붉은 색과 검은 색 두 개의 라인이 있는데, 붉은 색은 기본 라인이고, 검은색은 마이크가 달린 아이폰 용 라인 입니다. 업체에서는 검은 색 라인 연결로 인해 생기는 문제라고 하지만, 라인의 연결여부와 상관없이 전원버튼을 켜면 비상시적으로 노이즈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 같은 과정을 겪고 설탕몰에 반품 신청을 했을 때의 태도는 좀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막귀인 제 귀에서도 그와 같은 노이즈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에도 불구하고 그 쪽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정상품이라는 걸 강조하며, 반품처리 절차를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음향연구소'(정확한 명칭인지는)에 헤드폰 정상여부를의뢰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러라고 한 이후 한 일주일 쯤 흘렀을까요?  설탕몰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그 쪽에 의뢰했을 때도 정상으로 판명되었다.  하지만.. 이번만은 특별한 케이스이니 반품처리를 해주겠다..'

이런 과정을 결국 어제가 되서야.. 비로서 카드 취소 처리가 완료 되었는데 불만족스러운 제품의 반품처리가 완료 되었다는 점은 기쁘지만, 한 가지 불만스러운 점은 왜 소비자가 느끼는 제품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마치 '옛다, 인심쓴다!!' 하는 반응으로 반품이 처리 되었냐? 하는 점입니다.

물론.. 진짜로 저 혼자만 느꼈던 문제일 수도 있고 실제 테스트 과정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지만 지하철과 같은 실내에서 이용 시에, 그와 같은 화이트 노이즈 문제가 발생한다는 구체적인 상황설명까지 전달할 정도였다면, 아무런 근거 없이 제품을 매도하는 것은 아닐텐데, 별다른 설명 없이 '우리제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식으로 매듭지으려고 하는 것은, 대형 종합 쇼핑몰의 이름 값을 못하는 처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인정할 건 인정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아무리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판매가 이루어진 제품이라 반품이 발생할 경우, 큰 리스크를 떠 안을 수 있다고 해도 문제를 인정할 때에 비로써 서비스의 가치가 자연스레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야메군. Web와 Mobile, Digital 카테고리 SME(Subject Matter Expert). 웹기획 15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Machine learning과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출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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