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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편

 

 원제

-

 

 출간일

2014년 12월 24일

 

 저자

채사장

 

 출판사

한빛비즈

 

 향상분야

댜앙한 장르의 지식을 하나의 큰 고리에 묶어낼 수 있는 종합적 논리습득.

 

 한줄평가

매너리즘에 빠져버린 나의 뒤통수를 후려갈겨버린 책!!

 

 ISBN-13

9788994120966

 

이 책의 프롤로그에는 이런 글귀가 쓰여져 있습니다.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평원에는 들소, 검은꼬리 누, 사바나 얼룩말, 코끼리 등의 대형 포유류들이 살고 있다. 한 과학자가 놀라운 발견을 했다. 말을 하는 사자를 만난 것이다. 물론 실제로 그렇다는 건 아니고 세렝게티 평원에서 대변한 사자가 한국어를 구사한다고 상상해보자. 단어만 내뱉는 정도가 아니라 문법 구조에 따라 말을 하고 있다. 도대체 사자는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어이 친구, 반갑네. 여기 세렝게티는 약육강식의 질서를 따르고 있네만, 자신의 노력 여부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는 측면에서는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합리적인 세계라고 할 수 있다네."

 

이런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상상하긴 어렵지만 추축해본다면 우리는 그가 내뱉는 소리들이 익숙한 단어와 문장배열이라는 것은 느끼더라도 그가 하는 말은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현대 철학의 거물 비트켄슈타인은 그의 책 <철학적 탐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자가 말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 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어진 환경과 개인의 경험이 다르다면 우리가 같은 말을 한다 해도 서로를 조금도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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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저는 기획자라는 종특을 바탕으로 타인과의 대화에서 지적인 표현을 논리적으로 사용하면서 내가 가진 생각을 남들보다 쉽게 전달하는데 나름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침 출근길에서 이 책의 서문을 읽는 순간, 누군가 제 뒤통수를 강하게 후려치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스스로 나름 자부해왔던 논리적이고 쉬운 전달력이 어떤 측면에서는 전혀 쉽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다른 삶의 방식.. 그리고 개인의 경험과 환경이 다르기에 알아들을 수는 있더라도 이해할 순 없다는 정의... 서문에서부터 저에게 큰 충격을 준 이 책의 내용이 너무 궁금했기에 단숨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대표이미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역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경제, 정치, 사회, 윤리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동양과 서양의 역사적 사상에 근거를 두고 글을 풀어가고 있는데, 여타 인문학서적들이 그러하듯 이 책도 처음부터 쭉 읽어내려가야만 다른 챕터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역사라고 해서 연대표를 근간으로 한 디테일한 역사를 다루는 것은 아니며, 인간이 의식주를 거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경제, 정치, 사회, 윤리적 관점을 풀어나가는 것이죠. 

 

 

이 책에서 중요하게 봐야하는 것은 각각의 현상에 대한 정의 입니다. 지금까지 막연히 "그런 일이 있었지.." 정도로 머릿 속 깊은 곳에 잠겨있던 여러가지 현상들이 저자의 빈틈없는 논리로 명쾌하게 정의 되어가는 과정을 접하며 "아..!! 맞아!!"하는 희열을 얻을 수 있으며, 그 희열이 하나의 통찰력으로 머릿 속에 차곡차곡 정리됩니다. 기획자에게 통찰력이란 역량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자산입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뜬구름과 같은 막연함을 가지지만,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다시 마스터 급으로 역량이 늘어갈수록 통찰력에 대한 강한 갈증이 생기게 됩니다.


통찰력을 가진 기획자, 그리고 그렇지 못한 기획자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점차 간극이 벌어질 수 밖에 없으며, 종국에 남는 기획자는 통찰력을 가진 기획자 일 수 밖에 없을 만큼, 통찰력의 중요성은 기획자에게 중요한 역량입니다. 수 많은 그래프와 흐름들을 접하며 남들보다 한 박자 빠른 사이클의 의미있는 정의를 내릴 수 있다면 회사에서 그 기획자가 가지는 가치는 수직으로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통찰력은 결코 어느 한 순간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습니다. 많은 생각과 고찰을 통해 엑기스를 뽑아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연습을 도와주는 영역이 바로 인문학 입니다.


단순히 알고 있는 전문지식이 많다고 해서.. 혹은 남들보다 멋진 기획서를 만들 수 있다는 점만으로는 기획자의 온전한 가치를 뿜어낼 수 없으며, 흐름을 잡아내는 기획자.. 더 나아가 흐름을 만들 줄 아는 기획자가 마지막에 살아남는 기획자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라며, 끝까지 살아남는 기획자가 되길 원하신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좀 과장을 보태서 올해 이 책 한 권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갖춘다면 기획자로써 2015년을 제대로 보냈다고 자평해도 될만큼, 필독하길 권장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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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메군. Web와 Mobile, Digital 카테고리 SME(Subject Matter Expert). 웹기획 15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Pattern recognition과 Machine learning,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했으며, 2016년 7월 7일,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처음부터 다시배우는 웹기획(정재용, 최준호, 조영수 공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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