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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기다리셨는지요?  앞서 Belkin에서 출시했던 iPad Air 케이스형 키보드인 QODE Ultimate Keyboard 모델을 리뷰했었는데요, 이미 예고했던 바와 같이 오늘은 Kensington에서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KeyFolio Exact Plus with Backlit Keyboard 모델을 리뷰할까 합니다.

 

이름

제조사

크기/무게

특징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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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Folio Exact Plus Backlit Bluetooth Keyboard

Kensington

3.5 x 20.5 x 28.4cm

907g

고급스러움과 심플함의

조화

$109.99

 

 

 

Kensington KeyFolio Exact Plus with Backlit Keyboard 모델은 누가 보더라도 "고급스러움"이란 딱 한마디 이외에는 표현할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만큼, 고급스러움과 절제미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박스를 개봉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 기대감의 정도가 Belkin의 딱 두 배 정도였는데, 막상 박스를 개봉하고 아이패드를 장착하고 1~2시간 이용하고 보니.. 그 기대감이 다소 뻥튀기 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극복해야 할 무게.. 그리고 편의성...

 

뭐 그렇다고 실망했다는 정도까지는 아닙니다만, '생각보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한데.. 그 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바로 무게와 편의성.. 이 두 단어로 압축할 수 있는데, 위의 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게가 좀 나갑니다.  아이패드 에어 WiFi 버전의 무게가 469g.. 여기에 KeyFolio Exact Plus 모델의 무게인 907g이 더해지면, 자그마치 1.37kg.. 맥북 에어 11인치 모델이 1.08kg이라는 건 둘째치더라도 요즘 출시되는 왠만한 경량형 노트북보다도 무거운 수준입니다.  그렇다보니 아이패드 에어에 케이스가 장착된 상태에서 한 손으로 5분 가량을 들고 있는 게 솔직히 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직접 받기 전까지만 해도.. 난 넌 들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손떨려서 초점 잡는데 혼났습니다..ㄷㄷㄷ

 

저와 같이 백팩을 사용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휴대에 애로사항이 있다는 소리지요.  뭐.. 이동을 고려하지 않는 거치용으로 구매하시려는 분들이라면 크게 상관없겠습니다만, 잦은 이동이 있는 사용자라면 아무래도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며, 적잖은 무게감으로 인해 애초에 가졌던 기대감 200% 쯤에서 70% 쯤이 까여버렸습니다..=_=;

 

그리고 두 번째.. 편의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KeyFolio Exact Plus 모델 직전에 사용했던 키보드가 Belkin QODE Ultimate Keyboard여서 일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비교되는 편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elkin의 경우 키보드와 아이패드 에어 간에 스마트 페어링 기술이 적용되어, 케이스가 닫힌 상태에서 케이스를 열면 스마트 커버 기술이 적용된 아이패드 에어의 LCD가 바로 활성화되고, 키보드 측에 장착된 네오디뮴 자석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키보드와의 페어링이 완료되는데 반해...  스마트 커버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KeyFolio Exact Plus with Backlit Keyboard 모델은 그런 거 없습니다.

 

 

첫 페어링을 마쳤다는 전제 하에, 케이스를 열고 아이패드 에어를 홈에 고정시킨 후, 키보드의 전원 버튼을 켜면 페어링이 완료됩니다.  물론 키보드 사용 후 굳이 전원버튼을 끄지 않더라도 최대 180일의 대기가 가능하다고 제조사 측에서 이야기 하고 있지만, 백라이트 기능을 이용하면 60일 정도나 배터리 대기시간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의문이며, 블루투스가 계속 페어링이 유지된 상태이므로 아이패드의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되는 것은 둘째치고, 키보드 전원을 끄지 않으면 키보드에 전원 불이 그냥 켜져있는 상태로 남아있어 좀 찝찝합니다... (물론 일정시간이 지나면 키보드 전원이 꺼집니다.)

 

그런 관계로 키보드 전원을 꺼놨다가 키보드를 이용할 때 전원을 켜는 패턴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편의성 측면에서는 Belkin QODE Ultimate Keyboard 모델의 편의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발생하는 것이죠.  이 같은 편의성 부재로 인해 50% 쯤의 기대감이 더 까였습니다...

 

도합 두 번의 까임으로 인해 남아있는 기대감은 80% 쯤... 100%의 기대감이 "물건 값을 하네.."를 판단하는 척도라고 할 때, 더 이상 플러스 요소가 없다면 기대 이하의 물건이 되는 것이 시간문제 일텐데.. 다행히도 이를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는 플러스 요소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최상급의 키감과 럭셔리한 LED 백그라운드 라이트..

 

키보드의 가장 중요한 존재의 이유...  바로 타이핑 입니다.  자판을 쳐서 글을 입력하기 위함인데, 키를 눌렀을 때의 느낌에 따라 타이핑의 재미나 능률이 오른다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키보드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키감은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데, KeyFolio Exact Plus with Backlit Keyboard는 아이패드 용 키보드 중에서 발군의 키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셀루온(Celluon)사의 Epic Projection Keyboard.. 난 쫌...

 

노트북에 주로 채용되는 팬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의 키감이란 게 뭐 거기서 거기인 것은 사실 입니다만, 그래도 느낄 수 있는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불과 1mm 정도의 키 높이 차이 쯤을 눈으로는 구분할 수 없겠지만, 촉감은 속일 수 없습니다.  Belkin 모델을 사용해보고 다시 Kensington 모델을 사용해보면 그 차이를 분명히 느낄 수 있는데, 그 차이는 뾱뾱이라 불리는 에어캡으로 예를 들어보았을 때 공기가 꽉찬 뾱뾱이를 터뜨렸을 때와, 공기가 절반쯤 빠진 뾱뾱이를 터뜨렸을 때의 차이 정도라면 이해가 되실까요?  터뜨리긴 터뜨렸는데.. 뭔가 찝찝한..

 

 

KeyFolio Exact Plus with Backlit Keyboard와 QODE Ultimate Keyboard의 키감을 비교해보면, 그 정도의 차이는 존재하며, 이 같은 차이가 타이핑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키감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아마도 Kensington 모델의 만족감은 아주 높을 것이라 보여지며, 40% 쯤의 만족요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플러스 요인, 어두운 곳에서 LED 백그라운드를 켰을 때의 그 느낌은 맥북프로의 전원을 처음 켰을 때 느낌과 비슷한 감동을 줍니다.  물론... 불 다 꺼놓고 컴컴한 환경에서 타이핑을 할 일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KeyFolio Exact Plus with Backlit Keyboard의 LED 백그라운드를 보고 있자면, 불을 꺼놓고 타이핑해야 할 것 같은 충동이 느껴질만큼 그간 여타 아이패드용 키보드에서 느끼지 못했던 시각적 만족감을 제공해 줍니다.

 

 

앞서 위클리 IT 리포트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KeyFolio Exact Plus with Backlit Keyboard는 통 7가지의 LED 백그라운드를 지원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린 계열의 LED 백라이트가 만족스럽습니다만, 뭐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이니까요.  여튼, 이 7가지의 컬러는 2단계의 밝기 조절이 가능하며, 필요할 경우 LED를 꺼놓을 수도 있습니다. 뭐.. 낮 시간 대에 이용할 때는 생각보다 그리 두드러지지 않는 만큼, 꺼놓는 것이 고급스러운 환상(?)을 조금이나마 더 유지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화면에서 빠진 색상은 좌측 상단의 그린컬러보다 약간 채도가 빠진 색상 입니다.

 

LED 백라이트 기능으로 인해 대략 20% 정도의 만족감을 회복했고.. 도합 140%의 만족감을 가까스로 회복할 수 있었는데요, 200%의 만족감을 얻었던 Belkin의 QODE Ultimate Keyboard에 비해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것이 사실이며, 특히나 만족스럽지 못한 휴대성은 KeyFolio Exact Plus with Backlit Keyboard를 선택하는데 큰 장애요소가 될 듯 합니다. 

 

뭐.. 번외로.. Kensington 키보드를 구매하면 박스 안에 Google로고가 찍힌 플라스틱 카드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바로 1년간 구글 드라이브의 용량을 65GB 추가해주는 리딤코드가 제공되는데, 브라우저에서 g.co/kensington를 접속하시고, 키보드에 부탁된 시리얼넘버를 입력하시면 약 한 달 후 구글 드라이브의 용량이 늘어납니다.  뭐.. 구글 드라이브 많이 쓰시는 분이라면 소소한 매리트가 되겠네요.

 

이 소소한 매리트로 한 5% 쯤 회복된 걸까..

 

아울러, 각 키보드의 외관 디자인이나 풍기는 느낌을 놓고 봤을 때, Belkin 키보드는 20~30대 정도의 연령대가 소화할 수 있는 느낌이라면, 오늘 소개한 Kensington 키보드는 플랭클린 다이어리의 느낌이 물씬 풍기며 영업사원 내지 40대 이상의 연령대와 잘 매칭이 되는 그런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차가 있다면 추천.. 뚜벅이라면 비추합니다...=_=;

 

지금까지 Kensington의 KeyFolio Exact Plus with Backlit Keyboard를 정리해 봤는데요, 다음 번에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날라오고 있는 또다른 키보드.. 로지텍(Logitech)의 Ultrathin Keyboard Cover모델 리뷰를 정리하겠습니다. 본의아니게 왠만한 아이패드 에어용 키보드는 다 써보게 생겼군요..=_=;

 


 

야메군. 36세. 웹기획 13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Machine learning과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출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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