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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Amazon)이 빠르면 내년 초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아마존이 한국 시장에 뛰어들 경우 국내 유통산업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5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유통업계 고위 관계자는 "내년 초쯤 아마존이 국내 시장에 진출을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한국 진출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5월 '아마존 코퍼레이트 서비시즈 코리아'란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클라우딩 사업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시작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기업의 대규모 데이터를 가상공간에 저장해주는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로, 아마존이 전세계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넥슨 등도 아마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일본 진출에 성공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자신감을 갖는 배경이 됐다. 지난 2002년 일본에 사이트를 오픈한 아마존은 현재 일본에서 연간 7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아마존 전체 매출의 12%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 구매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점도 도화선이 됐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해외 직접 구매 규모는 올해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4년간 10배 이상 커졌다. 아마존이 직접 진출할 경우 해외 직접 구매 수요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

 

올해 들어 아마존은 공공연하게 시장 확대를 공언하고 있다. 지난 5월 데이브 림프 아마존 부사장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보다 많은 고객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체 태블릿PC인 킨들파이어 판매를 17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킨들파이어를 판매하는 지역은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일본 등에 불과하다..

 

[기사출처] 이데일리 / 안승찬 기자

[기사전문] 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1308726603042456&SCD=JC21&DCD=A00302

 


[야메군's thinking] 

이 기사를 보면서 순간 "아마존 코리아(Amazon Korea) 설립의 최대 수혜자는 내가 될꺼야!!"라는 환호를 질렀습니다.  지난 5월에 아마존의 한국법인 설립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있던 사실이었으나, 한국진출까지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아마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행보를 보이는군요?

 

 

국내 쇼핑몰을 통한 구매와 아마존을 비롯한 해외 쇼핑몰을 통한 구매비가 5:5 정도로 균등해진 제 상황에서 아마존의 현지화에 대해서 대환영하는 입장이고, 아마존의 또 다른 사업 분야인 디지털 컨텐츠의 저렴한 가격의 합리적 유통이라는 측면에서도 일반 소비자의 환영을 받을 일임에는 분명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아직까지 탄탄한 기반을 갖추지 못한 국내 디지털 컨텐츠 사업분야가 킨들 파이어라는 걸출한 태블릿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있는 아마존으로 재편될 것이 확실시 되는 것에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아마존의 국내진출로 인한 시장의 지각변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크게 유통망의 시장주도로 압축할 수 있을텐데요, 여기서의 유통망은 크게 오프라인 상품과 온라인 상품으로 구분 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해외구매와 관련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국내의 경우 제조사 중심의 가격정책을 가진데 반해 해외의 경우 대형 유통사 주도의 가격정책을 가지다보니, 동일한 제품 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매가가 2배 가까이 싼 제품을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아마존의 국내시장 진출로 인해, 제품의 가격정책이 해외만큼은 아마존의 입김이 어느정도 작용할 것이고, 이는 제품의 가격거품이 걷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더 저렴한 가격대로의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 현지화라는 이름 아래 기존의 옥션이나 지마켓과 같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 연결이 아닌, 몇몇 도매상을 거쳐서 유통되는 구조가 이어진다면, 현재의 국내 시장상황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아마존에서 구매한 제품을 해외 배송대행을 거치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다는 장미빛 환상 역시... 일본 내에서만 제품을 판매하는 아마존 재팬의 사례로 봤을 때, 뚜렷한 시장의 변화는 없어 보입니다.  그저 시장 갈라먹기로 인해 기존의 국내업체들만 박터지는.. 뭐 그런 모양새가 나오겠지요. 아마존의 최대 수혜자 드립은 공허한 메아리 였던가..

 

이렇게 아마존이 국내 시장에 진출과 소비자의 직접 체감하는 오프라인 상품의 가격 매리트는 그리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겠지만, 디지털 상품은 그 궤를 달리할 만큼 소비자와 기존의 유통채널.. 그리고 디지털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소유자 모두에게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 시점에서 국내에서 유통되는 디지털 컨텐츠는 크게 영화나 드라마 등의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와 이러닝(E-learning), E-book 정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엔터테인먼트 계열의 컨텐츠들은 주로 웹하드나 토렌트 등을 통해 유통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이러닝이나 E-book는 시장 자체도 협소하지만 그 협소한 시장을 리딩하는 업체도 없을 만큼 아직까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형국인데, 이러한 마당에 디지털 컨텐츠 소비용 디바이스인 킨들 파이어를 보유한 아마존이 들어온다..!?

 

제 짧은 생각으로도 아마존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100%이며, 기존에 디지털 컨텐츠를 근근히 서비스해 왔던 국내 주요 유통채널들은 뭔가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한 방에 무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디바이스 판매만으로는 이윤이 남지 않는 파격적 가격 대의 킨들 파이어.. 그것도 한국어로 친절하게 컨버전 된 모델과 함께 웹하드에서 만원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던 최신영화를 몇 천원 선으로 확 끌어내린 가격대로... 종이책 가격과 거의 차이나지 않는 E-book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일이겠지만, 아마존 하나로 인해 국내 디지털 컨텐츠 유통채널과 더불어 종이책 시장까지 도매급으로 고사할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우려되는 게 사실 입니다.

 

 

얼마 전 예스24에서는 2014년 1월에 한국형 킨들파이어, "크레마 원" 출시를 위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는데, 아마존의 쓰나미와 같은 역습에서 한국시장을 얼마나 지켜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는 하루 입니다... 

 

 

 

야메군. 36세. 웹기획 13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Machine learning과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출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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