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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 삼성 '갤럭시 기어'를 구매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삼성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깜짝 공개한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에 대한 세계 각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갤럭시 기어'가 스마트기기 업계에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미 경제 전문지 포천은 '갤럭시 기어를 사고 싶지 않은 이유 세가지'에 대한 글을 실었다.  첫 번째 이유로는 '갤럭시 기어'가 자랑하는 기능이 현재 스마트폰이 담당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손목에 찰 수 있어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지만 '갤럭시 기어' 전용 애플리케이션 70여개 대부분이 안드로이드나 IOS에서 이미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갤럭시 기어는 스마트폰보다 더 나은 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을 꺼내는 수고 없이 앱을 작동시킬 수 있어 편리하기도 하다. 하지만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가 스마트폰의 기능을 압도해 유용히 쓰일만한 경우가 많지 않다고 포천은 지적했다. 

 

두 번째는 '갤럭시 노트3'의 보유 여부 문제. '갤럭시 노트3'와 연동해 이용하는 '갤럭시 기어'의 경우, 삼성의 스마트 단말기를 소유하지 못한 사용자는 스마트워치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활용할 수 없다.  갤럭시 기어는 '패블릿'(Phone-tablet : 태블릿 컴퓨터를 쓰는 듯한 넓은 화면의 스마트기기)으로 불리는 삼성의 스마트 단말기(현재 '갤럭시 노트3'만 연동됨)와 블루투스로 연동돼 작동되는 기능들이 많다. '갤럭시 기어' 단독으로 구매하는 것은 메리트가 없다는 분석이다....

 

[기사출처] 한경닷컴 / 이정진 인턴기자

[기사전문]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9063268g&nid=004&sid=0104

 


[야메군's thinking]
엊그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모바일 언팩행사에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가 선을 보였는데요.. 소비자들이 도대체 어떤 뜨거운 반응을 보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야!! 이게 물건이냐? 글로벌 기업 중 소니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스마트워치를 양산하지 못하는 가운데, 삼성에서 언팩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애초에 예상했던 뱅글 형태의 디자인이 아닌, 기존에 여타 브랜드에서 출시되었던 사각의 시계형 디자인을 채택하여, 많은 이들로부터 정식출시 전 프로토타입으로 만든 시계가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매우 아쉽게도 양산형으로 결론났습니다.

 

더불어, 갤럭시 기어에 연동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3에 한정된다는 것이 차후에 연동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하지만.. 갤럭시 노트3에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붙이려는 의도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의도가 먹힐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리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눈에 보이는 큰 파이를 애써 무시한 채, 이제 막 출시되려고 하는 자사의 패블릿폰에 국한시켰기 때문이며, iOS 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계열 만큼이라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놨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양패구상인게냐...

 

앞서 제 블로그의 Weekly IT 클리핑 코너에서 삼성이 애플에 앞서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는데 부담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 이번 기회에 시장을 따라가는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이미지를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을 언급한 바 있는데, 삼성의 과감함까지는 좋았지만... 과감함 이상의 성과나 이슈를 가져가지는 못할 것이라 보여집니다.  아직까지 초기단계에 머물러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차별화된.. 혹은 진일보한 기술의 사용.. 예를 들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사용 같은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볼 때, 삼성의 행보는 아직 혁신이란 훈장을 가져가기엔 30%쯤 부족해 보입니다.  이렇게 누가봐도 부실해보이는 이번 갤럭시 기어..

 

 

그런데 만일...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이나 여타 잠재적인 경쟁사들의 이목을 분산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허접스러운 디자인의 제품을 간보기로 출시했다.."면.. 어떨까요?  이런 전략을 의도하고 있었다면.. 삼성은 천재 인겁니다.. 그 따위 전략 세울 시간에 혁신제품을 만들란말야..!!

 

 

 

 

야메군. 36세. 웹기획 13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Machine learning과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출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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