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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7월18일 시나리오 저작도구 ‘스토리 헬퍼’를 소개했다. 스토리 헬퍼는 영화나 만화영화, 게임, 소설 등 이야기를 가진 작품을 구성할 때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다. 그림을 그리려면, 붓과 튜브 물감이 필요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데 ‘마인드노트’와 같은 응용프로그램이 도움되는 것과 같다. 스토리 헬퍼는 그동안 머릿속에서만 작품을 쌓아 올렸던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시나리오 저작도구라는 개념이 생소하다. 스토리 헬퍼가 첫 번째 국산 시나리오 저작도구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시나리오 저작도구가 많이 쓰이고 있다. 애미상 수상 작품 중 80%가 ‘드라마티카 프로’라는 시나리오 저작도구의 도움을 받는다. 모든 작가가 마지막 시나리오 작업 단계에 이르러 ‘파이널 드래프트’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고 하니 시나리오 저작도구는 작가들 사이에서 일반화된 소프트웨어인 셈이다.

 

 

스토리 헬퍼 도움을 받으면, 국내 작가도 이야기를 짜고, 시나리오를 기획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고민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토리 헬퍼는 205가지 모티프로 구성돼 있다. 스토리 헬퍼를 이루는 기본 데이터베이스다. 205가지 모티프는 다시 11만6796개의 장면 기반 시나리오로 나뉘어 있는데, 이 장면 들은 총 1406개 영화에서 추출했다.

 

이야기의 뼈대가 되는 모티프가 205개밖에 안 된다니, 너무 적은 것은 아닐까.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현대 모든 창작물은 205가지 모티프 속에서 발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토리 헬퍼를 이용하면 모든 서사를 기획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작가가 쓰는 이야기는 사건과 감정반응, 행동이라는 큰 축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소재와 주제, 인물, 시대, 대사만 다를 뿐이다...

 

[기사출처] 블로터닷넷 / 오원석기자
[기사전문] http://www.bloter.net/archives/159021

 


[야메군's thinking]
오늘이네요?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지원하고  엔씨소프트와 이화여대 디지털스토리텔링랩이 공동으로 개발한 스토리헬퍼 서비스가 공개되었습니다.  스토리헬퍼는 일종의 저작보조도구 인데, 약 1,300 여편의 영화 장면 DB를 기반으로 게임이나 영화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 보다 수월하게 구성할 수 있는 툴이라 하는데, 웹이나 모바일 기획 시 관련 라이브러리를 지원하는 Balsamic Mockup Tool이나 Mind Map와 같은 포지션을 가지는 듯 합니다.

 

왠지 작가라는 영역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그런 분야는 아니지만, 이번에 오픈한 스토리헬퍼와 함께라면 약간의 지식만으로도 인물이나 스토리구조의 짜임새가 제법 그럴 듯하게 갖춰질 것 같은 느낌이네요.  실제로 이 저작보조도구를 활용해 지옥설계도(이인화, 2012. 11)라는 판타지 장편소설을 출간한 사례가 있는데, 영화만큼이나 복잡한 인물구조와 치밀한 이야기 구성을 가지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Story Helper 서비스의 초기화면 (http://www.storyhelper.co.kr/)

 

원래 스토리헬퍼는 올 3월 오픈을 목표로 준비했습니다만, 약 3개월 간의 완성도 향상 작업을 통해 4개월여가 흐른 오늘 오픈됐지만, 회원가입에서부터 막혀있는 것으로 봐서는 아직 좀 불안정한 상태인 듯 합니다.  조만간 정상화되길 기대합니다.

 

 

 

야메군. 36세. 웹기획 13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Machine learning과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출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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