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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플랫폼 기술인 HTML5가 안드로이드, iOS와 함께 세계 모바일 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중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내년 초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삼성전자가 HTML5 기반 OS 타이젠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국내외 통신사들도 구글-애플의 플랫폼, 콘텐츠 지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HTML5 생태계 확산에 나서고 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2013년에는 차세대 개방형 플랫폼 기술인 HTML5가 안드로이드, iOS가 양분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 시장의 한 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HTML5는 웹에 기반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글로벌 표준 플랫폼 기술이다.  웹 문서를 제작하는 데 쓰이는 기본 프로그래밍 언어로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화려한 그래픽 효과와 음악,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HTML5는 개방형 플랫폼 기술이기 때문에 애플과 구글 위주의 폐쇄적인 시장구조를 탈피해, 개발자나 통신사는 물론.. 소비자까지 자유롭게 모바일 앱이나 콘텐츠를 개발하고 유통, 소비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는.. 구글과 애플이 플랫폼 지배력을 앞세워 콘텐츠 유통비용의 20∼30 퍼센트를 일종의 통행세로 부과하고 특정 콘텐츠의 입점을 차단하는 등의 횡포가 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와 인텔,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이 HTML5 기반 스마트폰 개발에 착수, 내년초 본격적인 `타이젠 폰` 시대를 연다.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경쟁력과 인텔/퀄컴의 칩셋 기술력이 결합된 갤럭시 타이젠 스마트폰이 내년 3월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방형 HTML5를 기반으로 한 타이젠폰 칩셋개발에 나서면서 시장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퀄컴 역시 지난 2011년, HTML5를 최적화할 수 있는 칩셋을 개발중으로.. 특히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타이젠폰의 개발지원을 위한 전담반까지 꾸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삼성과 전략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구글이 최근 계열사인 모토로라에 전략폰이 X폰개발을 지시하는 등탈 삼성 행보가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로서도 타이젠폰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출처] 디지털타임즈 / 박지성 기자
[기사전문]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2123102010151747002


[야메군's thinking]
삼성에서도 구글의 행보에 적잖은 위협을 느낀 모양이네요.  애초 삼성과 구글의 전략적 제휴관계가 성립된 이유는 바로 하드웨어는 삼성이.. OS는 구글이 책임지되 서로의 영역에 침범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했습니다만, 올들어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와 전략폰 개발 등의 이슈가 터지고.. 구글의 레퍼런스 폰을 엘지가 제작하는 등 점차 삼성을 배제하는 듯한 미묘한 분위기가 흐름에 따라.. 삼성 역시도 지지부진하던 자체 OS 개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 입니다.

타이젠 공식 웹사이트 (https://www.tizen.org/)



사업적인 관계에서는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고 했는데, 삼성과 애플의 관계. 그리고 구글과 삼성의 관계가 딱 그런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구글의 입장에서 안드로이드 OS의 전체 시장 점유율 50퍼센트에 가장 큰 공을 세운 곳이 바로 삼성입니다만, 구글의 모토로라를 통한 시장 진입 계획이 들어남에 따라.. 지금까지는 수면 아래에서 서로를 견제하는 분위기 였다면, 내년부터는 양사가 겉으로 들어나는 견제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에 삼성에서 개발된 타이젠 OS는 삼성의 주도로 국내외 유수의 통신사와 인텔, 파나소닉, NEC 등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OS 전쟁에서 다소 소외된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개발하는 운영체제 입니다.

 

 

과거 삼성에서는 웨이브 폰에 탑재된 바다 운영체제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 많은 기업들이 타이젠 OS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다양한 TV 및 차량용 단말기, 태블릿 PC외에 기타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합하여, 애플과 같은 통합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는 방향성이 엿보입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윈도우폰의 성과가 미미한 상황에서 얼마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지 다소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삼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의 참여는 타이젠의 성공가능성을 조금 높게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여러 자료에서 보듯.. 타이젠은 리눅스재단의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JAVA와 HTML5, jQuery 같은 개발환경을 지향하고 있는데, 이러한 환경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같이 어떠한 플랫폼에서도 좋은 호환성을 가져갈 수 있으며 과거 Java가 처음 나왔을 때 내걸었던 슬로건 "Write Once. Run Anywhere!!"와 유사한 지향점을 가진다는 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처음의 시작은 아주 좋아보입니다..  다만, OS 자체의 완성도 측면에서 봤을 때, 이미 iOS 6.x나 안드로이드 젤리빈의 완성도에 눈이 맞춰진 사용자를 얼마만큼 충족시켜줄 것이냐 하는 점, 그리고 얼마나 많은 개발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어 풍성한 앱 환경을 제공할 것이냐, 이 두 가지 이슈가 타이젠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직 프리뷰 정도에 불과한 상황인 만큼.. 뭐라 예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삼성이 바보가 아닌 이상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그리고 애플과 안드로이드가 주도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살아남는다... 이상의 경쟁력있는 퍼포먼스를 내주길 기대 합니다. 

 

 

야메군. 36세. 웹기획 13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Machine learning과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출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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