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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부터 시작된 삼성과 애플이 벌이고 있는 치열한 특허침해 소송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CPU/카메라 등을 업그레이드 한 애플의 신형아이폰인 4S 기종 국내출시와 관련해 삼성의 대응방법에 많은 이들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아이폰 예판이 시작된 오늘이 되어서도 삼성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 시점에서 전세계적으로 특허전쟁을 벌이는 삼성이 왜 유독 국내에서는 잠잠한 것일까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삼성은 글로벌 환경에서의 전체 판매량을 주목할 뿐...' 이라는 판단이 서게 되는데요. 약 보름 전쯤에 기사화 된 2011년도 3/4분기 전세계의 스마트폰 판매집계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시리즈가 2,700 만대 그리고 아이폰이 1,707만대 판매되어 단기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림. 1] 삼성의 4G LTE 대응 신제품 '갤럭시S 2 HD' 모델



물론 아이폰 4S가 3분기 판매현황 집계에 누락이 되었다 손 치더라도, 2,700만대란 숫자는 정말 대단한 선전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될 듯 한데, 삼성은 이러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 자체에 영향력을 고려할 뿐, 파이가 작은 국내시장에서 이슈를 만드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해외의 IT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늘 하는 이야기가, '한국은 테스트베드로써의 역할이 크다..' 혹은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등의 이야기를 하지만 어디까지나 '립 서비스' 정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며, 글로벌을 지향하는 삼성의 경우에도 이같은 기조를 가지고 있으리라 봅니다. (해외 뮤지션들이 불고기와 비빔밥, 김치를 극찬하는 것과 다르지 않죠.)

 
일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처럼, 국내의 '반' 삼성여론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서 국내 소송을 회피하는 것은 아니라 보아지며 콩알만한(?) 국내시장 보다는 세계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가지는 것이 삼성이 취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 나가면 안 새랴? 하는 속담도 있긴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속담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그 주도권의 핵심은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가 아닌 시리즈 안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OS가 쥐고 있다는 점... 그리고, 시리즈 전체의 판매대수와 아이폰 4 단일기기와의 판매 비교우위를 따진다는 점 등을 생각해 봤을 때 아직 삼성이 가야 할 길이 멀고도 험하다는 생각 입니다.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라이센스 비용을 받는다거나
혹은 다른 절차 상의 문제로 인해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휴.... (윈도폰의 등장이 변수일 수 있겠으나.. 이미 안드로이드와 맥OS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저 찻잔 속의 태풍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야메군. 36세. 웹기획 13년차로 네이버 웹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짱공유닷컴, YES24 등의 회사를 거쳐, 현재는 민간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Machine learning과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으로 위한 Guide Book 출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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